[미국학교] 5학년 왁스 뮤지엄(Wax Museum) - 책속 주인공이 되어
작년 큰아이 5학년때, 학교에서 "왁스 뮤지엄(Wax Museum)" 행사가 있었다.
올해도 변함없이 왁스 뮤지엄을 진행하기에 작년에 재미났던 추억이 생각나서 적어본다. 일단, "왁스 뮤지엄"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잊어버린 분들을 위한 실제 왁스 뮤지엄 사진을 첨부한다. 잘 만들어진 밀랍인형의 경우 실제랑 너무 비슷해서 구경하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아래는, 학교에서 받은 이메일.
학교에서 진행되는 "왁스 뮤지엄" 행사의 내용은 이러하다.
5학년 아이들이, 학교에서 리딩, 롸이팅을 진행하면서 열심히 읽었던 3권의 책 중 하나를 선택,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의 밀랍인형이 되는 것이다. 큰아이는 그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찰리"가 되어, 황금 티켓을 만들었었다.
통상의 왁스 뮤지엄의 밀랍인형과 다르게, 30초 분량의 in-person 스피치를 미리 연습한다. 왁스 뮤지엄의 밀랍 인형처럼 정해진 자리에 서서 꼼짝 안하고 있다가, 관람온 페어런트가 그 앞에 섰을 때 미리 연습한 스피치를 하는 것이다.
행사는 부모들과 형제들도 모두 볼수 있도록, 저녁 6~7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구쟁이들도 모두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If you cannot make it tha evening, we will then sit back and enjoy your "performance" in class(그날 저녁에 못하면, 교실에서 아이들 앞에서 혼자 퍼포먼스 해야 한다)"라는, 선생님의 엄포가 있기 때문!!!!
또, 재밌는 것은 왁스 뮤지엄 관람이 공짜가 아니라는 것!!! 정성껏 도구와 스피치를 준비해 온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작은 박스에 일정 금액(1달러 정도)을 넣어준다. 넣지 않으면 스피치를 시작하지 않는다!!! 일일이 금액을 넣지 않고 패스(20달러)를 구매할 수도 있다. 패스 티켓을 보여주면, 선택된 아이는 스피치를 해야 한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5학년 아이들의 필드트립(소풍) 비용으로 사용되었다.
자, 그럼 사진으로 구경좀 해볼까?
2024.05.16 - [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학교생활] - [미국학교] 미국 초등학교 오픈하우스, 한국 공개수업과 어떻게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