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궁금한 것은 어디에 물어볼까? 집 주변에서 일어난 일은 지난번 포스팅한 Neighbors 알람을 통해 묻거나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의 지식 iN처럼 궁금한 사항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답변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미국인들은 어떤 플랫폼을 이용할까? 잘 알려진 유명 소셜 네트워크로, 레딧(Reddit)과 쿼라(Quora)가 있다!!
레딧(Raddit), 미국의 네이버카페+디씨인사이드
쿼라(Quora), 사용자가 질문하고 답변하는 지식iN
레딧과 쿼라의 장단점은?
1. 쿼라(Quora), 사용자가 질의하고 답하는 지식iN 플랫폼
쿼라(Quora)는 질문 또는 답변(Question or Answer)의 줄임말이다. 쿼라는 마크 주커버그의 친구이자 전 페이스북 직원인 "애덤 단젤로"와 "찰리 치버"가 2010년에 출시한, 미국의 질의응답 서비스 플랫폼이다. 구글에 질문을 입력하면 쿼라에 등록한 답변이 가장 먼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용자가 제목으로 질의를 등록하고 다른 사용자가 본문에 답변을 하는 형태이다. 현재는 "포스팅" 기능도 있다(포스팅 게시물 중에 광고성 글도 많음).
쿼라의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있다. 2010년 6월에 쿼라 사이트가 오픈되었을 때, 전문가들의 굉장히 수준 높은 답변들로 유명해지면서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2018년에는 월간 방문자 수가 3억 명을 초과했다. 그리고, 2022년 말에는 Poe(GPT-3.5 언어모델 기반)라는 대화형 인공지능을 공개했다.
쿼라는 원래 "실명제"였다. 실명 사용자들의 실제 프로필 사진과 직업 프로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답변의 품질이 훌륭하고 전문적이다. 이점이 네이버 지식 iN 보다 좀 더 진지하고 전문적인 답변이 나오는 이유이다. 또, 질의자는 질문에 답할 사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유명인들 중에서도 쿼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예로,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마크 저커버그, 놈 촘스키 등이 있다.
한편, 쿼라에는 'Quora Moderation'이라는 관리팀이 있어서 분쟁요소가 심한 글이나, 혐오 발언을 포함하는 콘텐츠는 통보 없이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활동 정지시켜 버린다. 이때, 통보나 이유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쿼라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https://www.quora.com
2. 레딧(Reddit), 미국의 네이버카페 + 디씨 인사이드
레딧(Reddit)은 미국의 초대형 소셜 뉴스 웹사이트로, 페이스북과 함께 언급될 정도이다. 하루 이용자가 7천만 명을 초과할 정도로 매우 인기 있고 유명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레딧은 2005년 6월에 스티브 허프만(Steve Huffman, 이때 버지니아 대학교를 막 졸업한 22살이었음)과 알렉스 오하니안( Alexis Ohanian )이 개설했다. 올해(2024년)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도 되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레딧의 마스코스 이름은 "스누(Snoo)"!!
미국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이지만 전 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레디터(Redditor)는 레딧 사용자들을 일컫는 말인데, 콘텐츠나 토론이 여러 사람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수행되는 점에서 네이버카페 + 디씨인사이드와 유사하다.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주제별로 게시판 형태의 "서브레딧"을 만들어서 활동할 수 있다. 한국 관련 서브레딧도 많고,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여 사용해도 된다(양해받기 위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고 밝히자!). 다만, 누구나 서브레딧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부실한 콘텐츠의 양을 증가시키기도 했다. 서브레딧의 주제와 어긋나는 글을 올리면 삭제당한다.
레디터가 콘텐츠를 게시하면, 다른 레디터들이 찬반(Upvote/Downvote) 투표가 가능하여, 인기 있는 게시물은 더 위로 올라가고 점수가 낮은 게시물은 아래로 떨어진다. 이렇게 레딧에서 활동을 하면 "카르마(일종의 크레딧)"라는 것이 쌓인다. 카르마가 높은 유저는 인플루언서로 취급된다.
유저들 간의 커뮤니티가 주를 이루지만, 서로 교류하기보다는 재밌는 글이나 뉴스를 공유하고 토론하는데 중점을 둔다. 단점으로 알람을 수시로 보내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다소 방해를 끼친다는 평가가 있다.
Reddit - Dive into anything
3. 레딧(Reddit)과 쿼라(Quora)의 장단점, 어떤 플랫폼을 사용할까?
당장 구글에 레딧과 쿼라 중 어떤 것이 더 나은지 질의를 입력하면, 레딧/쿼라 공간에서도 팽팽한 댓글들을 엄청나게 많이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쿼라"는 질의에 대한 편견 없는 답변을 듣고자 할 때 이용하고, "레딧"은 크리티컬 하지 않은 토론에 좀 더 적합한 것 같다.
[쿼라의 장단점]
장점은, 쿼라는 질문에 대해 전문적이고 편견 없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팅된 글의 주제가 다양해서 가볍게 읽기 좋다(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꽤 된다).
단점으로는, 검열 때문에 이유를 모르고 글을 삭제당하는 경우가 있고(이유를 말해주지 않음), 2018년 있었던 데이터침해 발생으로 서비스 보안성을 의심하는 사용자가 많아졌다. 또, 이전만큼은 답변의 전문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또, 포스팅 기능으로 인해 광고성 게시글도 많아졌다.
[레딧의 장단점]
장점은, 레딧은 커뮤니티 중심이여서 흥미롭고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서브레딧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이용하기에도 좋다.
단점으로는, 커뮤니티 중심이라 글의 내용이나 표현이 주제와 다소 맞지 않으면 재미가 없고, 유튜브 해설자가 음모론이나 완전히 잘못된 답변들이 달리기도 한다(개인적으로 네이버카페보다는 디씨인사이드를 여러 개 모아 놓은 것 같음).
레딧이나 쿼라나 가끔 저품질 질문이나 답변이 모두 발견된다. 또,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내용을 모두 필터링하지는 못하는 점은 있는 것 같다(미국은 표현의 자유 때문에 검열이 한국에 미치지 못함). 어쨌든 쿼라와 레딧은 상당히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어떤 것을 사용할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같은 질문을 두 개의 플랫폼에 모두 해보고, 답변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 > 샌디에고 정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시간] 미국 시차와 써머타임, 미국 여행시 시차 계산방법 (0) | 2024.08.04 |
---|---|
[미국 돈(화폐) 단위] 동전과 지폐, 페니(penny)에서 니켈(nickel) , 다임(dime), 쿼터(quarter), 달러(dollar) (0) | 2024.08.03 |
미국 단위계(피트, 파운드, 마일, 화씨) 계산, 한국 단위로 빠르게 계산하는 방법 (4) | 2024.07.29 |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취득하기] DMV 운전자 안내서(핸드북)와 사전예약방법 (0) | 2024.07.27 |
샌디에고 파드리스, 딜란 시즈(Dylan Cease)의 노히트 노런과 김하성의 3점타! 워싱턴 내셔널스 저리비켜! (0) | 2024.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