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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학교생활

[미국 초등학교 필드트립(Field Trip)] 자원봉사/샤프롱(Chaperone)으로 소풍 따라가기 + 스쿨버스에서 지켜야할 사항

by 스딩's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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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엔 행사가 참 많다. 마지막 행사로, 오늘 둘째 아이 필드트립(소풍)에 샤프롱(Chaperone)으로 따라가기가 있었다. 4학년 첫 소풍으로 간 곳은, 이미 몇 차례 간 적이 있었던 샌디에고의 명소 "카브릴로 국가기념물(Cabrillo National Monument)"이다. 이곳은, 가벼운 하이킹 코스와, 유서깊은 등대하우스가 있고, 지대가 높아 멕시코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으로 대신하겠다. 오늘은 "샤프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므로.

 

2024.06.15 - [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 [카브릴로 내셔널 모뉴먼트] 샌디에고와 멕시코 전경을 함께 감상할수 있다.

 

[카브릴로 내셔널 모뉴먼트] 샌디에고와 멕시코 전경을 함께 감상할수 있다.

우리는 카브릴로 모뉴먼트를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종종 방문했다. 이곳은 지대가 높아서, 탁 트인 샌디에고 전경과 멕시코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더군다나 삼면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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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트립, 샤프롱 지원하는 방법

 

초등학교 학년별로 2번~3번의 필드트립이 있다. 학년별로 일정을 정하며, 각 필드트립은 한달전쯤에 부모의 필드트립  동의서를 미리 요청받기 때문에 일정과 장소는 미리 알 수 있다(사진 찍기+구글일정표 기록하기). 그리고, 각 필드트립전 최소 2~3주 전에는 각 반 선생님이 부모들에게 "샤프롱(Chaperone)"을 희망하는지를 묻는다. 필드 트립에 "부모 감독관"으로 따라갈지를 묻는 것으로, 지원여부는 자율이다. 

 

샤프롱에 지원할 경우, 벌룬티어(Volunteer)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어야 한다. 벌룬티어 자격을 갖추기 위한 필수 서류는 각 학교/학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게 신청서+TB 테스트 결과이다. (아래 포스팅 참조)

벌룬티어 자격은 매년 갱신이 필요하며, TB 테스트 결과는 (지금은 변경되었을지 모르지만) 3년 유효하다. 발룬티어 자격이 있으면 학군 리스트에 등록되어, 이후 1년 동안은 학교/커뮤니티 행사에 벌룬티어로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

 

2024.05.20 - [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학교생활] - [미국 초등학교 운동회] 필드데이(Field Day)와 자원봉사(volunteer) 지원하는 방법

 

[미국 초등학교 운동회] 필드데이(Field Day)와 자원봉사(volunteer) 지원하는 방법

어제는(5/17) 아이들 초등학교 필드 데이(Field Day)였다. 모처럼 자원봉사(volunteer)를 지원해서 행사를 도왔다.자원봉사가 필요한 행사라, 행사 한 달 전부터 학교공문이 이메일로 왔다. 행사가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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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하이킹"을 포함하는 필드 트립은, 좀 더 많은 샤프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아이들이 많이 걷다 보면 종종 흩어지므로), 내 아이에게 묻고 샤프롱을 지원했다. 

 

학교에서 샤프롱 지원서에 필요한 정보를 적어 보내면, 각 반 선생님이 벌룬티어 리스트에 등록된 부모인지를 확인한 후 샤프롱으로 함께 필드트립에 갈 수 있는지를 이메일/메시지로 보내주신다. 지원자가 많은 경우, 선생님이 임의로 일부만 샤프롱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한 반에 (30명 정도) 5명 정도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샤프롱을 뽑는다. 

 

 

필드 트립갈때, 아이와 샤프롱 준비물 + 필드 트립 출발 전까지

 

 

필드 트립에는 대게 스쿨버스를 이용한다. 또, 아이들은 소풍비용 + 자율 도네이션 비용을 학교에 낸다 (현금/체크로).

 

샤프롱도 버스 비용을 낸다. (이번엔 8달러였음, 물론 자차를 이용해서 필드 트립 장소로 바로 갈 수도 있다) 또, 샤프롱은 소풍 전날 각 샤프롱에게 몇 시까지 (예, 아침 8시 30분) 각 교실 앞으로 와줄 것과, 준비할 사항(배낭 등)을 포함한 알림을 메시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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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원래처럼 책가방을 가져가는데, 책가방 안에 물과 도시락을 따로 들 수 있도록 끈 있는 페이퍼백/런치백을 넣어주면 된다. 학교에서 출발시 이 페이퍼백/런치백만 들고 스쿨버스를 탄다.  

 

도시락은? 옷과 신발은?

 

 

"아이들"은 운동화에 긴바지, 반팔, 입고 벗을 수 있는 지퍼후드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 도시락은 간단히(대게, 과일, 스낵, 잼/뉴텔라 바른 식빵 정도를 가져온다)! 물은 반드시 싸줘야 하는데, 이 날은 텀블로 보다는 가볍고 잃어버려도 되는 일회용 물병을 챙겨줄 것을 추천한다.

 

"샤프롱"도 필드 트립에서 점심을 먹기 때문에, 1회용 백에 간단한 점심과, 물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신발도 운동화 (흰 운동화는 비추다)로 신고, 모자와 선글라스도 잘 챙기자!

 

중요한 것은 샤프론은 아이들과 다르게, 가벼운 가방을 챙겨가야 한다는 점이다. 작은 가방보다는 양 어깨에 메는 백팩이 좋다. 아이들의 물건(stuff)을 챙겨줘야 할 경우도 있고, 필드 트립에서 아이들의 학습도구를 샤프롱이 챙기기도 하기 때문. 또, 한쪽 어깨에 메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어깨가 피곤하다. 아침잠을 깨기 위해 (카페에서 산) 모닝커피를 챙겨 오시는 샤프롱도 많으시니 참고하시길!

 

 

아이들 그룹-샤프롱 매칭, 출발 전 프레젠테이션 듣기

 

 

 

필드 트립에 출발하기 전, 각 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필드트립의 일정(출발시간, 런치박스 두기, 점심시간 등)과 주의사항을 알려주시고, 샤프롱들에게는 각자가 맡을 그룹의 아이들의 명단을 주신다. (아이들 앞에서 별도 발표도 해주셔서, 아이들이 자신의 샤프롱을 알 수 있도록 해주신다, 명단 종이에는 선생님의 휴대폰 번호가 있고, 이것과 내 그룹을 사진 찍어두면 종이를 잃어버려도 걱정 없다).

 

대게, 자신의 아이를 포함하여 3~4명의 아이들을 맡게 되는데, 하루종일 감독하며 따라다니다 보면 자동으로 이름을 외우게 되므로, 처음엔 아이들 이름을 잘 몰라도 괜찮다. 

 

 

스쿨버스에서 지켜야 할 사항 + 필드 트립에서 샤프롱이 할 일

 

 

스쿨버스는 아이들이 먼저 다 타고 샤프롱이 타는데, 반드시 샤프롱이 비상탈출구 좌석에 앉는다. 

또, 윈도우도 하나 건너서 열어둔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탈출구!)

 

출발 전, 운전기사님이 안전주의사항을 크게 알려주시고 사고 시 대처방안도 말씀해 주신다. 운전석 앞의 미러가 상당히 커서, 뒤에서 장난을 치거나 일어나는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시기도 하신다. (안전벨트를 착용 않기 때문인 듯하다)

 

필드 트립 동안, 샤프롱은 자신이 맡은 그룹의 아이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챙겨야 한다. 

한 가지 팁으로, 점심시간 전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지쳐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으므로, 약간의 초콜릿이나 트릿을 집에서 좀 챙겨가면 좋다. 또, 아이들이 기념물 위나, 안전하지 않은 곳에 오르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것도 잊지 말 것! 

여유가 된다면, 소중한 추억을 위해 아이들의 사진도 종종 찍어주자!!

 

즐거운 필드 트립의 추억은 사진으로 대신하고.

아이들이 단체 사진을찍고 있다
카블리로 모뉴먼트 비지터 센터 앞

 

 

샌디에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4명의 아이들
피스폴한 바다 앞에서 찰칵

 

내셔널 파크 안의 레인저 설명을 아이들이 듣고 있다
내셔널 파크 레인저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있는 아이들

 

 

등대하우스 주변 산책로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손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그룹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등대하우스 주변 산책로

 

 

비록 오늘, 학교로 다시 출발하는 스쿨버스가 약 1시간 가까이나 늦게 오는 바람에 너무 힘들긴 했지만,

놀랍게도 아이들이 더 큰 인내심을 보여주어, 와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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