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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정착

[미국 텀블러 비교] Stay hydrated! 스탠리(Stanley) 텀블러 VS. 예티(YETI) 텀블러 VS. 하이드로 플라스크(Hydro Flask)

by 스딩's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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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히 이곳 샌디에고에서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텀블러를 많이 가지고 다닌다. 딱 붙는 스포츠웨어를 입고 긴 머리를 뒤로 묶고 한 손에는 텀블러를 들고 빠르게 걸어가는 모습은, 샌디에고 라호야에서 너무 익숙한 모습니다. 게다가 어린아이도 큰 용량의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미국의 텀블러 용량이 큰 이유는 차를 필수로 가지고 다니기 때문도 있지만, 워낙 건조하다 보니 항상 강조하는 것이 "Stay hydrated(수분 유지!!)" 이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3가지 텀블러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최근 가장 핫한, "스탠리" 텀블러
짐승/괴물 텀블러로 알려진, "예티" 텀블러
텀블러계의 샤넬, "하이드로 플라스크"

 

 

1. 스탠리 텀블러(Stanley tumbler) - 최근 가장 유행하는 핫한 텀블러

 

손잡이가 있고 빨대가 꼽힌 핑크색 텀블러
스타벅스와 콜라보한, 스탠리 텀블러, 출처 스타벅스

 

작년부터, 한국에서도 스탠리 대용량 손잡이 텀블러가 크게 유행이었다. 온라인에서도 구매가능하며 가격대는 35~45달러이다. 스탠리(Stanley)는, 스타벅스, 슈프림, NIMI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특히, 스타벅스와 콜라보한 핑크 스탠리 텀블러는 미국인들조차도 줄 서서 구매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스타벅스와 콜라보한 스탠리 텀블러는 온라인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이렇게 스탠리 텀블러가 유명해진 이유는 전소한 차안에서도 살아남은 텀블러라는 이유였다. 바이럴 영상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쇼츠 영상은 조회수가 9억 회를 뛰어넘었다. 해당 영상은 여기 클릭!!

또, 컵 사이즈의 스탠리 텀블러가 소셜 미디어에서 크게 인기를 끈 것도 큰 이유이다.   

스탠리 텀블러는 파스텔톤부터 다양한 컬러와 유니크한 디자인 시도로도 유명하다. 아이들이 스포츠를 할 때면 한 곳에 몇십 개의 텀블러가 모여있는데, 컬러/디자인이 유니크하다면 내 텀블러를 보다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스탠리 텀블러는 텀블러 꾸밈을 유행시켰다. 손잡이 꾸밈, 네임 태그 달기, 등 크록스에 지비츠를 달 듯이 커스터마이징 하여 애착가는 나만의 텀블러를 만들 수 있다. 

 

 

2. 예티 텀블러(YETI tumbler) - 짐승/몬스터 크기로 알려졌지만 예쁜 디자인도 많음

 

블루색의 텀블러
예티 텀블러

 

개인적으로 예티 텀블러가 한국인들 취향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짐승/몬스터/괴물 텀블러로 잘 알려졌지만, 큰 텀블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를 구비하며, 특히 예티는 보냉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티 역시 바이럴 같은데, 화재 속에서 남은 예티 텀블러 안에 얼음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가격대는 스탠리보다 좀더 비싸다. 일반 사이즈의 가격대는 30~50달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알려진 짐승크기의 텀블러는 무려 100달러. 캠핑 같은 데 갈 때 정말 요긴하게 쓸 것 같긴 하다. 빨대 액세서리(12~15달러) 등을 구매하여 변형시킬 수 있다. 미국에서 한국 갈 때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입한다. 나도 추천!! (참! 한국에서 미국 올 때 텀블러를 여러 개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웬만한 텀블러가 모두 30달러 이상인데, 아이들은 늘 잘 잃어버린다. 학교, 운동 갈 때, 필수인지라 바로 안 사줄 수가 없다. 한국에서 안 쓰던 키친 찬장 안을 잔뜩 채운 텀블러가 얼마나 생각났는지 모른다. )  

 

 

3.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Hydro Flask tumbler) - 텀블러업계의 샤넬, 전통 있는 텀블러

형형색색의 다양한 조합으로 커스터마이징한 4개의 텀블러들
나만의 텀블러, 출처 하이드로 플라스크

 

하이드로 플라스크의 심볼은 한국에서도 몇 번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편이다. 2009년 미국 오리건 주에서 탄생했는데, 마침 전 세계 환경캠페인 열풍의 도움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호주, 한국 등 2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마디로 '텀블러계의 명품' 이다.


하이드로 플라스크의 텀블러는 스트랩(Strap), 뚜껑(Cap), 병(Bottle), 병보호용 고무(Boot) 등 총 4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7가지의 사이즈와, 14가지 색상을 텀블러를 구성하는 각각을 위의 4가지 구성부분으로 조합하여 나만의 텀블러를 만들 수 있다. 그 조합이 무려 18만 3456가지나 된다고. 개성을 표현하려는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레고가 생각나는건 나뿐인가?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는, '레드닷(Red Dot)', '굿 디자인(GOOD DESIGN™)',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한 바 있다. 사이즈는 12~18온즈가 있고, 큰 사이즈는 64온즈(4LB)가 있다. 그리고, 가격대는 25달러~65달러이다. 

 

[소견]

**위의 3가지 텀블러 모두 모두, 아웃도어 판매몰인 "REI" 에서 구매가능하고, 타깃, 아마존 온라인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미국은 수돗물이 센물이고(석회수) 식당에서도 따로 구매하지 않으면 수돗물을 주기 때문에, 필터된 물을 습관처럼 가지고 다닌다. 다만, 아이들은 텀블러를 수시로 잃어버리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고 이쁜 텀블러는 좀 늦게 구매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구매해주고 잃어버린후 혼내지 말고, 코스트코의 합리적인 텀블러 구매로 고고!! 솔직히 30달러면 tax 포함 4만원을 훌쩍 넘는데, 아이용으로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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