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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투/문신]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타투(tatto)가 네일아트처럼 패션이된 이유

by 스딩's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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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와서 익숙하지 않은 광경 중 하나는 몸에 "문신/타투"를 한 성인남녀가 매~우 많다는 점이다. 게다가, 타투의 크기도 작지 않다. 종아리나 팔뚝전체 등 제법 멀리서도 눈에 보일정도의 크기로 타투를 한다. 샌디에고에서는 거의 1년 내내 반바지, 반팔을 입기 때문에 타투를 보는 것이 일상이다. 

 

반면, 한국에서 "바디 문신"이란, 옷에 의해 가려질 정도로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쩌다 길에서 '큰 타투'를 드러낸 사람과 마주치면 눈이 마주칠까봐 피하게 되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외관이 화려한 연예인들조차도 타투에 밴드를 붙이고 TV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TV를 안 본 지 몇 년 되어서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면 왜, 캘리포니아에서는 타투를 많이하는 걸까?  

 

사실 캘리포니아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이 몸에 타투를 한다고 한다. 샌디에고는 1년 내내 날씨가 따듯한 편이라 신체 노출이 더 많기 때문에 더 많이 보이기도 하고 더 유행하는 것도 같다. 화장을 한 사람보다 타투를 한 사람들이 월등하게 많다! 

캘리포니아는 문신과 관련된 역사가 나름 오래되었다. 특히, 로스 앤젤레스(LA)의 타투 문화는 세계 2차 대전부터 타투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떠올랐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예술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문신이 갱단이나 배선원을 의미한다는 고정관념은 미국, 유렵의 서구에서는 아주 오래전에 이미 사라졌다. 이에 비하면 동양은 아직 비트윈이거나 고정관념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지도&스케이팅 타투가 새겨진 바디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지도&스케이팅 타투, 출처, facebook

 

현재는, 사회적으로도 타투를 더 용인하고 개인이 속한 커뮤니티(갱단 아님!)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예,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 복잡한 의미를 갖는 심볼 등)으로 활용된다.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유난히 길고 화려한 네일아트를 한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이를 좇아 타투의 컬러도 점점 화려해지는 것 같다. (자신의 Soul을 표현한) 캘리포니아 지도나 서핑 이미지 새긴 사람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다. 이제, 타투는 네일아트나 화장처럼, (또는, 이보다 더 트렌드 한 수단으로) 하나의 스타일로 확실히 자리 잡은 듯하다. 타투를 행하는 타투이스트를 예술가로 보기도 한다. 

 

그래도 타투를 하는 사람들은 좀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거나 특수분야의 직업이 많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을 날려버릴 만한 예를 몇 개 들어본다. UCSD 교수인 학부모는 손등에서 팔꿈치까지 문신이 있었고, 농구리그를 알게 되었던 양쪽 종아리와 팔뚝에 커다란 문신이 있었던 아이 둘 학부모의 직업은 OR 전문의였다. YMCA에서 마주치는 운동을 하는 평범한 많은 사람들의 바디에도 검고 컬러풀한 타투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이들의 문신은 해골 같은 위협적인 것이 아닌, 아름다운 그림이나 개인적인 의미를 상징하는 내용이 많다. 

 

타투에도 유행이 있다?

 

 

한편, 타투도 뷰티 트렌드처럼 유행이 있다. 유명한 한 타투이스트에 따르면, 올해 2024년에는 레트로 스타일인 80년대 그래픽 디자인, 예를 들어 '멤비스 패턴'이나, 2차원타투와 사실주의 타투를 믹스한 요청과, 작은 조작들로 이루어진 스티커 타투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언제부터 타투를 할 수 있나?

 

그렇다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누구나 타투를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르면(형법 653 PC), 18세 이상이 되어야 법적으로 문신(영구 화장 포함)을 할 수 있다. 이건, 부모의 동의를 얻어도 마찬가지이다. 미성년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경범죄이기는 하나, 이를 어기면, 1) 카운티 교도소에서 최대 6개월을 보내거나, 2)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3) 타투이스트의 라이선스가 취소될 수 있다고 한다. 



타투를 자주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나?

 

한편, 성인이라도 타투를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타투를 할 때도 피부의 손상이 발생하지만,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타투를 지울 때에도 피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게는 문신에 사용하는 잉크 때문에 피부가 가렵거나 부어오를 수 있다. 즉, 피부 안쪽으로 잉크를 주입하는 것이 문신의 과정이다 보니, 타투를 하는 경우와 제거하는 경우 모두 피부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심한 경우, 알레르기, 피부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나이가 들면 피부 자체가 얇아지고 탄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타투를 지울 때 치유 과정이 더 오래 걸린다고 한다.   

 

가끔, 10대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문신을 한 것이 부모에게 들켜서 피부과에 바로 찾아와서 문신을 지워달라고 요청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유명 운동선수, 뮤지션, 배우들이 거의 문신을 했고, 트렌드이다 보니 영향이 큰 것같다. 그런데, 문신을 한 직후에는 바로 지우는 것이 힘들고 1년정도 지난 후에야 지울 수 있다고 하니, 청소년들이여 신중하자!! 


또, 피부과 전문의들은, 처음에는 작고 검은 잉크를 사용하여 타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한다. 또, 아시아인과 흑인들이 피부에 열이 가해졌을 때 백인 피부보다 더 쉽게 심한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위생적이고 전문 자격을 갖춘 곳에서 타투를 하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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