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굿모닝 샌디에고입니다 😊
작년 6월 초엔, 큰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어요. 올해는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SDUSD) 학기가 5월 말까지니까, 아마 이번 졸업식은 조금 더 이른 5월에 열릴 것 같네요.
(* 사실, 졸업이라고 하긴 했지만, 미국 초등학교, 중학교는 졸업(graduation)이라는 표현 대신 Promotion 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니깐 졸업식은 promotion ceremony 인 셈이죠)

졸업식은 학교 강당에서 열렸어요. 모든 부모님과 가족들이 참석해 강당이 가득 찼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해서 직접 졸업장을 건네주는 모습이었어요. 한 명씩 무대로 올라가는 모습에,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터졌어요 😊
졸업식 시작 전에는, 강당 스크린에 아이들의 그동안 활동 사진들이 슬라이드쇼로 상영됐어요. 운동회, 학예회, 소풍, 과학 프로젝트 등, 순간순간이 떠오르면서 부모님들도 뭉클했어요.

아이들 각자가 무대에 올라 초등학교 생활 중 가장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어요. 작은 목소리로 수줍게 말하는 아이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친구들까지! 웃음과 감동이 함께했던 시간이었어요.
참, 여기도 팁 하나! 졸업식 때는 남자 친구들은 정장 수트를, 여자 친구들은 드레스를 입은 경우가 많아요. 포멀한 분위기였는데… 우리 큰아이는 면바지를 거부하고 반바지를 입고 참석했어요 😅 결과적으로는 혼자 조금 튀었지만, 덕분에 좋은 추억 하나 더 만들었답니다!

아시안 친구들 가족은 하와이안식 꽃목걸이(레이지)에 달러를 접어 넣어 만든 목걸이를 준비해서, 졸업장 수여가 끝난 아이 목에 걸어주기도 했어요. 화려하고 예쁘기도 하고, 축하의 의미가 듬뿍 담겨 있어 보였어요!

졸업식이 끝난 후, 강당 밖에서는 준비된 스낵과 케이크를 즐기며 세러머니가 이어졌어요. 아이들끼리, 부모님들끼리 사진도 찍고, 담임 선생님과 함께 촬영할 때는 선생님이 울컥하시기도 했어요. 그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고, 감사한 마음이 더 커졌어요.
졸업식이 끝나고 우리 가족은 한국식처럼 외식을 했어요! 좋은 식당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졸업 축하를 했답니다. 가족끼리 차분히 축하하는 이 시간도, 아이에게는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되겠죠?

🏖️ 졸업 다음날 – 동네 Pool Party!

그리고 다음 날에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풀파티를 했어요! 어찌나 신나하던지 물놀이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부모님들도 함께 웃으며 아이들의 졸업을 축하했어요. 진짜 여름 방학의 시작 같은 하루였어요 🏖️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큰아이가 중학교 1학년(6학년)을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하고, 사진을 다시 보니까 다들 키도 크고 얼굴도 부쩍 성숙해졌더라고요.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저희 가족도 또 한 걸음 성숙해진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올해 졸업을 앞둔 모든 친구들과 가족들도 미리 축하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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