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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학교생활

[미국 초등학교 운동회] 필드데이(Field Day)와 자원봉사(volunteer) 지원하는 방법

by 스딩's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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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5/17) 아이들 초등학교 필드 데이(Field Day)였다. 모처럼 자원봉사(volunteer)를 지원해서 행사를 도왔다.

자원봉사가 필요한 행사라, 행사 한 달 전부터 학교공문이 이메일로 왔다. 행사가 가까워질수록 알림메일이 더 자주 온다.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가능하다)

초등학교 행사 이메일

 

필드 데이(field day)란,

학교 전체가 다양한 놀이 체육 활동에 참여하는 날이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체육 활동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운동회 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대부분, 학년말(6월초)을 앞두고 5월즘에 필드데이를 계획한다.
(한국의 학년말은 12월 중순/말이지만 미국은 6월초이다)

 

한국 초등학교의 운동회와 같은점, 다른점

초등학교 전교생이 즐기는 체육의 날인 점에서 한국의 가을운동회랑 유사하다.

다만, 육상 달리기 같은 개인 종목이나, 줄다리기 같은 반별 대항전은 볼 수 없다. 경쟁보다는 협동을 요하고, 스포츠라기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다양한 종목들을 도장 깨기처럼 수행하는 점에서, 달리기 등 정형적인 종목이 있는 한국 운동회랑 차이가 있다.


아이들 초등학교에서는, 각 반 선생님의 인솔하에, 학교 필드(field)에 마련된 다양한 놀이종목들을 로테이션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필드 데이가 진행된다.
학교마다 조금 방식이 다르기도 한데, 아예 개인이 원하는 놀이종목을 마음껏 하도록 자유롭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전교생이 하루종일 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 저학년 (UTK/K(킨더), 1, 2 grade)과 고학년(3,4,5 grade)을 나누어 오전에 한차례, 오후에 한차례 진행한다.
학년별로 정해진 컬러의 티셔츠를 입도록 하는데, 4학년부터는 절반 이상만, 5학년은 거의 아무 색이나 입는다. (고학년들이란, 미국이나 한국이나 똑같은 것 같다.)

첫 번째 타임이 시작되기 전,
넓은 학교 잔디 운동장에 다양한 섹션(sections)이 꾸며진다. 자원봉사들이 매년 섹션 데코레이팅을 돕는데, 대게는 작년에 진행되었던 것들에 + 새로운 놀이종목이 추가된다.

미국인데도, 한국에서도 많이 보던 놀이종목이 많다. 천 바구니에 들어가서 콩콩 뛰고 '콘(cone)'  돌아오기, 배트를 잡고 코끼리코를 돌고 돌아오기, 여려 명이 손잡고 훌라후프를 넘기는 단체전, 축구 이어달리기, 캄캄한 천을 통과해서 점프점프 하기등, 주사위 굴려서 나오는 벌칙 수행하기, 모두 즐거운 놀이에 가깝다.

나는 오전에는 훌라후프 통과하기(section 7)를, 오후에는 지그재그 축구 릴레이(section 2)를 담당했다.

1학년 어떤반에 한명이 모자라서, 내가 마지막 주자로 뛰었다.


아이들도, 자원봉사를 온 많은 부모들도 하루 즐기는 날이다.
줄세우기가 없는 종목들이라 상품은 없지만, 놀이종목임에도 생각보다 아이들 경쟁심이 대단해서, 응원하는 재미가 있다.

종목이 끝나면 자원봉사자들이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아이들은 "땡큐"라고 말하며 다음 섹션으로 이동한다.

모든 놀이종목이 끝나면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놀이터에서 남은 시간을 놀며 마무리한다.

이 종목은 두그룹으로 나누어 동시에 진행하기에, 한명에서 훌라후프가 안넘어갈때,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채근한다.

 

학교 행사에 자원봉사로 지원하는 방법

학교 행사에 자원봉사를 가면,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울 수 있고, 내 아이의 모습을 사진, 비디오로 남길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어차피 학교엔 발도 못들이게 할테니... 마지막 어린이 모습을 남겨두고 싶어서 간 이유가 크다.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사는 사전서류들이 제출된 상태이거나, 적어도 지원 시에 필요한 사전서류를 모두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류작성이여 형식적인 것이고, 중요한 건 사전에 결핵검사인 TB 테스트(음성)를 받아야 한다. 한국인은 대부분 어렸을 때 예방접종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스킨 테스트를 진행하면 '양성'이 나온다고 한다.

이에, x 레이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데 그럼 이 비용이  80 ㅡ 100 달러이다. 고로, 한국에서 미리 TB 테스트를 받고 오는 게 가장 좋긴 하다.

한번 사전서류 제출 후 승인을 받으면, 이자격은 3년 동안 유효하다. 따라서 매년 TB 테스트를 받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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