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행 시 방문했던 핫핫플레이스 전망대를 소개한다. 2021년에 개장한 써밋(Summit)과 2023년12월에 개장한 탑 오브 더 락 내의 "더 빔(The Beam)" 두 곳이다. 모두 맨하튼 미드타운에 위치해 있다.
써밋(Summit)의 경우 이미 블로그/카페/여행사이트에 많은 글이 올라와있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도 이를 참조했었다. 반면, 더 빔(The Beam)은 탑 오브 더 락에 올라 우연히 발견한 어트랙션으로 지금 생각해 봐도 체험하길 잘했다 싶다.
1. 써밋(Summit)
써밋(또는, 서밋)은 2021년에 개장했고, 1000피트가 넘는 높이에 무려 92층이다. 온라인 예약 시간에 빌딩앞으로 가면 긴 줄이 잘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서 온라인 예약을 보여주면 팔찌 티켓으로 교환해 준다.
스릴 넘치는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입구에서 받은 팔찌 티켓을 태킹하고 360 카메라로 본인 페이스 인식을 한다. (이건 위에 올라가서 알게 됨). 또, 엘리베이터 타기전, 각자의 신발 위에 검정비닐 덧신을 신는다. (이것도 위에 올라가서 알게 됨)
써밋에 올라가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처음 만나는 공간은, 바닥까지 360도 거울로 만들어진 거울의 방이다. 거울의 반사효과에 따라 마치 투명유리바닥에 올라온 것 같은 착시현상을 준다. 무섭진 않고 신기하다. 바닥도 전부 거울이라 비닐덧신을 씌우도록 해 깨끗함을 유지하는 듯하다. 각 공간에 들어설 때마다 안내요원이 팔찌 티켓을 태깅한다.
두 번째 만나는 공간은 키즈카페같이 바람풍선이 가득한 거울 + 글라스 공간으로, 막 들어섰을 때는 조금 유치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 또한 한참 풍선을 위로 쳐내며 놀았다. 헬륨 풍선은 아닌데, 공간 내에 인공바람이 불고, 정전기 효과로 인해 천장에 잘 붙어있는다. 풍선이 펑펑하고 터져 깜짝깜짝 놀라기도. 블로그의 이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이다.
다음은, 써밋의 핵심공간인 1000피트 상공의 투명 글라스 공간에서 사진 촬영하기이다. 줄이 매우 길기 때문에, 그룹당 사진 촬영이 허용되는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다. 망설이면 제대로 사진도 못 찍고 비켜줘야 하니, 서두르자! 그룹 내 인원이 많을수록 촬영시간을 조금 더 준다. 막상 바닥을 보면 무서운데, 용기를 내어 코너 촬영에 성공했다. 또, 써밋에서 천장 카메라로 2번의 촬영타임을 제공한다. 이 사진은 관람이 끝나면 확인 후 추가금액을 내고 찾을 수 있다.
써밋은,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만큼 구조가 신선하고, 디자인도 훌륭했다. 탑오브 더락의 루프에서 이곳 써밋 빌딩이 마주보이는데, 멀리서도 3개층은 매우 화려하게 장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 엘리베이터를 타기전 3D 페이스 촬영을 잊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거대한 스크린이 나오는데, 스크린속의 구름이미지들속에 3D 로 재구성된 각자의 얼굴이 나온다. 내 얼굴은 인식이 잘 되지 않았던지 확인할 수 없었다.
2.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의 더 빔(The Beam)
"록펠러 센터"에 있는 탑 오브더 락 전망대는, 높이가 70층이다.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은 록펠러 센터의 입구로 들어가서 반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줄이 보인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없지만, 여기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정면을 볼 수 있다. 또, 70층에서는 뉴욕 전망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다. 최근에 "더 빔(The Beam)"이라는 어트랙션이 생겼는데, 너무 최근이라 아직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800피트 상공의 놀이기구 [더 빔 (The Beam)]
"더 빔(The Beam)"은 '탑 오브 더 락'의 새로운 어트랙션으로 2023년 12월 1일에 개장했다. 5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맨해튼 록펠러센터의 유명한 흑백사진의 빔(beam)을 재현한 놀이기구이다. 빔(beam)은 공사현장에서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1932년 11명의 철공인이 록펠러 RCA 건물 공사 때, 850 피트높이 위의 강철 빔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사진(Lunch Atop a Skyscraper)이 홍보용으로 공개되어 화재가 되었는데 그로부터 유래되어 어트랙션이 만들어졌다.
"더 빔"은 탑 오드 더 락의 맨 위층 바로 아래에 별도의 입구가 있다. 인당 25달러 정도인데, 아직은 구경만 하는 사람이 더 많아 대기줄이 길지 않다.
위의 이미지처럼 기다린 빔에 앉은 후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기다린 빔(beam) 위로 서서히 올라간다. 긴장감이 극에 달할 때쯤, 천천히 180도로 회전하여 맨해튼의 전경이 내 발밑에 펼쳐진다. 주변은 오로지 뉴욕의 전망과 바람만이 펼쳐지며, 안전펜스나, 사람, 어떤 장애물도 방해가 없다. 짧지만, 놀라운 경험이다. 공중에서 타이타닉의 "King of the world"를 외치는 기분이다. 딸의 강요에 의해 마지못해 같이 탔는데, 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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