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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미국여행/미국 동부와 중부 여행

[워싱턴 DC] 스파이박물관, 흑인역사박물관

by 스딩's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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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에는 박물관들이 많은데, 그중 가장 "펀(fun)" 했던 스파이 박물관과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 흑인역사박물관을 소개한다. 흑인역사박물관의 경우, 워싱턴 기념탑 옆에 위치하며, DC의 1달러/무료 circulator bus 가 stop 하므로 이전에 포스팅한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미국 워싱턴 DC 내에서 이용가능한 교통수단 장단점 - 전동 스쿠터, 우버, 렌터카, circulator bus, 메트로 어떤 걸 이용하지? (tistory.com)

 

미국 워싱턴 DC 내에서 이용가능한 교통수단 장단점 - 전동 스쿠터, 우버, 렌터카, circulator bus, 메

워싱턴 dc는, 백악관(white house), 의회의사당(united state capital), 수많은 박물관, 모뉴먼트(기념관)들이 정말 말 그대로 그득그득하다. 이들에 대한 정보는 이미 너무나 자세히 또 많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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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파이 박물관 (Spy Museum)

전시된 실제 스파이 물품들,

 

스파이 박물관은 DC에 살고 있거나 실제 방문한 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방문한 곳이다. 여행 3주 전에 미리 온라인을 통해 날짜 및 시간을 예약해 두었다. DC 내 대부분의 박물관이 무료인 것과 다르게, 이곳은 인당 15~30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시간) 선택이 어렵고, 예약 날짜가 가까울수록 티겟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이다(방문 계획에 포함 시 서둘러 예약할 것).

 

우리는 9시 15분으로 (9시부터 15분 단위로 예약가능) 예약을 했는데, 박물관 내의 미션들을 수행하기 위해 2시간 반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빠른 시간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15분 단위로 관람객들이 계속 추가되는데, 미션 달성을 위해 모니터를 많이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면 대기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당일 현장 티켓도 판매하기는 하지만, 2시간 이상 줄을 기다려야 하고, 그것도 보장할 수 없다고 들었다. 또 하나, 유명한 "007" 영화에 실제 등장한 제임스 본드 차량들을 전시한 특별전시장도 있는데, 여기는 추가금액을 납부(콤보 예약 가능, 우린 이것을 선택했다)하고 입장할 수 있다.

찍어뒀던 내 미션관 여권들


 
[스파이 박물관 홈페이지, 날짜 예약 및 티켓 구매]
International Spy Museum - Washington DC

 

International Spy Museum

Visit the International Spy Museum in Washington DC and step into the shoes of a spy. Experience DC's most immersive museum. Book your timed tickets online.

www.spymuseum.org

 
스파이 박물관에 들어서면,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서 가족단위로 엘리베이터를 올라간다. 4층에서 내리면, 카드형태의 신분증, undercover identity (이하, "카드")을 각각 받게 된다. 키오스크 같은 곳에서 이 카드를 태킹 하면, 위장한 이름, 직업, 미션 등이 화면에 나온다. 미션은 한 번만 나오고 "영어"이므로, 사진을 찍어두면 놓치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경우,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우리 아이들은, 위장한 신분을 보면 안 된다고 화면을 가리는 바람에 사진을 찍어주지 못했다). 이제, 위장한 신분과 미션을 기억했다면,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곳곳의 숨겨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처음, 모건 프리먼이 해설하는 스파이 스토리를 영화관에서 단체 시청한 후, 자유 관람이 이어진다. 자유 관람에서 , 최초의 여자 스파이인 "마타 하리"(이중 스파이)에 대한 전시가 있는데, 박물관 오기 전 유튜브를 찾아 미리 보고 왔더니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었다. 내 미션이 무엇이었는지는 벌써 잘 기억이 안 난다. 미션은 한 개가 아니라, 중간중간에 작은 미션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를 놓치더라도 상관없다.
 
우산, 펜촉, 구두굽, 이(이빨) 등에 무기나 보청장치를 숨기는 스파이 아이템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재미있던 체험으로는,

1)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나' 체력을 테스트하는 부스가 있었는데, 나는 5초를, 아들은 30초를 버텨낸다. 굉장히 미끄럽고 그립 봉이 회전하기 때문에 오래 버티기 힘들었다.
2) 또, 두 대의 모니터가 등을 맞대로 마련되어, 각자 자신의 모니터만 보면서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고 거짓말과 진실을 가려내어 최종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해서 여러 번 했다.
3) 어른에게 재밌던 공통 코너로, 오바마의 '빈라덴 제거 작전'이 있었는데, 증거들을 보고  의사를 결정해서 최종 미션을 수행해 내는 게임이었다.
4) 또,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하기 위해, 자동차 시트 밑 내부에 사람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과거모델을 전시했는데, 실제 들어가 보니 아이들 2명은 숨을 수 있는 정도로 생각보다 넓었다.

사람이 숨을수 있는 차량 밑 공간


5) 또, 영화에서 많이 나오던 환풍기를 통과하도록 만들어둔 곳이 있었는데, 이곳은 소음 감지기가 있어서 조용히 기어서 통과해야 미션 달성으로 인정된다. 아이들이 일부러 굉장히 시끄럽게 통과하는 바람에, 미션 실패.

한편, 처음에 개인마다 다르게 부여받은 중간 미션들은 각자가 찾아서 올바른 아이템에 태킹해야 다음 미션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재미가 있다. 물론 찾지 못하거나 실패하더라도, 다음 미션이 부과되기는 한다. 모든 미션이 완료되어 마지막 모니터에 태킹을 하면, 자신이 스파이로 가진 스킬과 능력치가 나오고, 이는 내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암호를 해독하는 미션


아래는, "007" 제임스 본드의 실제 차량들과 제트 스키 등이다. 영화에서 총을 맞은 차량도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사실 여기는, 007 팬이 아니라면 대단히 흥미롭게 볼 관람장소는 아니기는 하지만, 여기에 또 언제 오겠나를 생각하니, 관람하길 잘한듯하다. 

 

[스파이 박물관 주변 카페를 소개한다 - "West Wing cafe"]

 

스파이 박물관에서 3분 거리로, 우리는 아침에 숙소에서 이곳으로 바로 와서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주문형 샌드위치, 잉글리시 머핀, 음료, 과일 등 맛 간단한 블랙퍼스트로 추천한다. 평점과 가격(혜자)만 확인하고 갔었는데,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곳이었다. 스파이 박물관 가기 전, 아침식사를 하는 아이 동반 가족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참! 스파이 박물관은 전면 외관은 독특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이 카페에서 출발하는 경우 건물의 뒤쪽이어서 발견이 어려울 있다. 또, 파란 선은 구글 경로이지만, 빨간색 표시선과 같이 Plaza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건물을 통과하면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1분 거리).
 

출처, 구글맵

 

2. 흑인역사박물관 (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acan History and Culture)

 

흑인역사박물관 밤풍경, 출처, 익스피디아

 
스파이 박물관 관람 후 바로 향한 곳이, 이곳 "흑인역사박물관"이다. 물론 이곳도 여행 전 미리 시간 예약을 해두었다. 국립 스미스소니언 재단의 박물관이므로 무료이다. (스미스소니언은 "영국" 과학자로인데, 자신의 전재산을 이곳 "미국" DC에 기부하여 재단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스미스소니언 덕분에 DC 내 많은 박물관, 미술관들이 무료이다.

 

스파이 박물관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거리이며, 워싱턴 기념탑 근처에 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으며(2016년 개), 인원제한을 두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관람이 어려웠다. 건물 외관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로사 파크의 드레스, 출처, 흑인박물관 홈페이지


이곳은, 예전 흑인의 노예시절부터, 링컨시대의 노예 해당시절과, 마틴루터킹,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순서대로 관람이 가능하다. 어두운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기 위함인지 히스토리 관은 지하 2, 3층에 위치한다.

 

많은 사진들과, 역사적 증거들, 엉클톰 오두막집과, 백인과 차별을 둔 기차모형이 (타볼 수 있다)도 전시되어 있다. 여기는, 백인을 위한 별도 좌석공간, 별도 화장실, 별도 짐 수납칸, 별도 정수공간이, 차별적으로 마련되어 있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레스토랑에는 다양한 흑인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는데, 한국의 우거지와 비슷한 음식이 있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 (맛도 우거지맛임)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역사박물관의 개관 축하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의 짐이나 오점이 아닌, 바로 미국이며, 이것이 바로 이 박물관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임을 강조하여 연설했다고 한다. 역시, 스피치에 뛰어난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미국은 부끄러운 역사도 이렇게 솔직하게 가르치고 알린다는 점에서 본받을만하다고 생각된다.

 

전시물 중에 기억나는 것으로, 토마스 제퍼슨의 독립선언문에도 흑인차별적인 논의가 있었다는 기록이었다. 또, 우리가 미처 다 둘러보지 못했지만, 여성 노예해방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이 걸쳤던 숄, 민권운동의 시작인 로사 파크스의 드레스도 전시되어 있고, 악명 높은 KKK의 의상, 무하마드 알리의 복싱 글로부, 칼 루이스의 운동화, 테네시주의 흑인자리를 구분했던 버스 좌석표 등 역사적인 산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실제 건물은 8층이므로, 전시량이 방대하다. 우리는 (아이들이 좋아할) 다른 방문할 곳들도 많아, 지하의 히스토리관들만 방문했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찬찬히 더 둘러보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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