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샌디에고는 물가가 높기로 유명하다.
식재료나 휘발유는 그래도 한국보다는 저렴하지~ 라는 건 옛말이다.
아래, 미국 부동산 기사와 내경험을 추가하여, 삶 만족도가 높은 이유와 비싼 물가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다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고는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지만, 주민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샌디에고의 매력은 일 년 내내 화창한 날씨와, 깨끗한 해안선, 인근의 수많은 해변, 산, 공원 및 호수, 그리고 사람들의 여유로운 생활 방식에 있다. 다만, 샌디에고는 물가가 매우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만족을 위해서는 개인 생활 방식을 바꾸거나 희생해야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샌디에고에 사는 건 얼마나 높은 물가를 감당해야 하는 것일까?
미국 최대 150개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한 2023~2024년 US News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샌디에고가 1위를 차지했다. 샌디에건(샌디에고 거주민들)은 이와 같은 높은 생활비를 '햇빛세(Sunshine Tax)'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한 날씨를 가진데 대한 세금이라 여기는 것이다.
즉, 많은 샌디에건들이 높은 물가로 인한 추가 생활비를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보상 관리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샌디에고의 생활비는 미국 전국 평균보다 44% 높다. 이는 샌디에고의 주택, 공과금, 식료품, 교통비 등 모든 것이 미국 평균보다 더 비싼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하우의 렌트비는 말할 것도 없고, 휘발유 비용, 외식비 비용이 높은 편이다. 여기서 우리가 줄일 수 있는 것은, 외식비 정도다.
이처럼 샌디에고의 물가가 높은 이유는, 햇빛세 이외에 또 있다.
Terra Equity Management의 샌디에고 부동산 투자자인 David Michan는, 샌디에고의 생활비는 다른 주나 국가에 비해 항상 높았던 데다,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 도시에 대한 주택수요가 매우 높음에도 주택의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이 말은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니, 시장 논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예로, 일반적인 주택 비용과 관련하여, 샌디에고는 2023~2024년 US News의 연간 목록에서 146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충당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David Michan은 "최근, 태평양 북서부 및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고가의 추운 기후 도시를 떠나, 샌디에고로 이주하여 초과 주택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앞서도 말한 것처럼 판매하는 사람은 적은데 주택 수요가 여전히 높아 "주택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주택 가격은 앞으로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샌디에고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급여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여기에서, 편안하게 산다는 것은 예산을 낭비하거나 희생하지 않고 필수적인 소비를 지불하고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샌디에이고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 Michan은 가계 소득이 $90,000에서 $110,000 사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자녀가 없는 경우이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수와 자녀가 사립학교 또는 공립학교에 다니는지, 몇 학년인지에 따라 급여가 약 $120,000에서 $150,000 사이는 요구된다고 한다.
이는, 한화로 약 1630만 원~2040만 원이다. 한국에서는 전문직 맞벌이 정도 되어야 겨우 채울 수 있는 액수이다.
그런데 US News 데이터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평균 주택 가격은 $919,507이다. 또, 평균 월 임대료는 $1,842이며, 평균 연봉은 $67,200이다. (월급이 아니라, '연봉'이며 한화로 9100만 원 정도다.)
이는, 대부분의 샌디에건들이 평균 가격 미만의 주택을 구입하거나, 룸메이트 없이는 아파트에서 살 여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Michan은 집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20%의 계약금이 있다면 연간 최소 $180,000(한화로 2억 5천만 원)의 가계 소득이 필요하고, 10% 이하의 계약금으로는 연간 최소 $220,000 (한화로 2억 9천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렌트가 훨씬 많을 수밖에 없나 보다..... 아이러니하게도 샌디에고의 넓은 집은 정말 엄청 엄청 넓다는 게 신기하다.
높은 물가에도 샌디에고에서 살기 위해 생활비를 아끼는 방법
샌디에고의 높은 물가를 감당하려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줄여보는 것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아이가 없다면 더 작은 공간에 살기로 선택하여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샌디에고 시 등에서 제공되는 많은 무료 이벤트를 활용함으로써, 소소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지런하게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도서관 정보, 지인 찬스를 이용하여, 무료 엔터테인먼트(특히, 거주민들에게 무료 티켓이 제공되는 것을 이용할 것), 활동, 운동, 음식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연례 휴가(연례행사가 아닌 '휴가'다)를 위해 반드시 저축을 하고, 외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샌디에고의 식료품 가격은 미국 전국 평균에 비해 약 12% 더 비싸다. 미국 농무부의 저비용 식품 계획 데이터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샌디에고 성인 1명은 식품에 연간 $4,450를 지출하고 성인 2명과 자녀가 있는 경우 연간 최대 $15,947를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하였다.
[기사 출처]
https://realestate.usnews.com/real-estate/articles/how-i-budget-to-live-in-the-most-expensive-city-in-the-us
샌디에고 삶의 만족도와 생활비를 아끼는 나의 노하우
샌디에고 물가가 비싸다는 데에는 너무나 동의하다.
하우스 렌트비는 어쩔수 없지만, SDEG에 지불하는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특정 시간대에 세탁기/건조기를 사용하거나, 각 마트의 전단지를 꼼꼼하게 확인하거나, 공공도서관의 무료 이벤트와 교육정보를 자주 확인한다.
또, SDUSD학군에서 지원하는 무료 서머스쿨과 캠프를 이용한다. 적절한 서류를 제출하여, 의료지원을 받거나 YMCA의 장학제도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캘리포니아는 어른이든 아이든 옷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잘 사는 친구들도 마찬가지더라), 의류 비용을 아낄 수 있고, 화장을 안 하니 선크림 외 화장품을 사는 일도 없게 된다. 옷을 안 사니, 가방, 신발도 역시 살일이 없다.
계속 나열하고 보니, 미니멀 라이프 강요처럼 보이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나는 샌디에고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밖에서 새가 지저귀고 있다. 창문만 활짝 열어도 쏟아지는 햇빛은 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샌디에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와, 산, 푸릇한 잔디는,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이도저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까지도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려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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