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로라] 캘리포니아에서도 오로라 관찰, 아름다운 오로라가 사실은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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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전역에서 관찰되는 오로라

2003년 이후로,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열 폭풍으로 인해 지구 여기저기서 오로라가 관찰되고 있다.

특히, 오로라가 잘 관찰되지 않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이례적으로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관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국의 남부 플로리다, 캔자스,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미시간, 미네소타 주 등 전역에서 관측 중이다. 이는, 현재 태양의 지자기 폭풍 등급이 매우 높음을 말해준다.

오로라는 왜 생기나?

아름다운 오로라는 태양 활동인, 지자기 폭풍으로 인해 발생한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11년 주기의 태양의 흑점 활동, 태양의 폭풍과 관련된다.
태양의 흑점수는 약 11년을 주기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흑점의 자기장들이 모일 때 자기장이 폭발하며 (방출된 플라즈마 입자들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 향하는 것이다.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즈마 입자들은 대게는 지구로 진입하지 못하고 자기장 밖으로 흩어진다. 그러나, 일부는 오히려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서 대기로 진입하고 공기입자와 만나 부딪혀서,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오로라 현상이 관측되는 것이다. 따라서, 태양의 자기장 폭발이 강할수록 지구로 도달하는 플라즈마 입자들이 많아지고, 오로라 현상이 더 자주 그리고 많은 곳에서 관찰된다.

오로라의 원인인 태양의 지자기(Geomagnetic) 폭풍, 지구에 어떤 영향을 주나?

태양의 지자기 폭풍은, 지구의 고주파 통신과 GPS 시스템 기능의 저하, 그리고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의 지자기 폭풍의 심각한 피해로, 대규모 정전, 전력망, 통신 혼란, 및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21년 전인 2003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변압기가 대대적으로 파손되고, 유렵 스웨덴에서 대정전 사태가 있었다.

현재, 그때만큼 강한 등급 수준인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도달했다고 미국립해양대기청인 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가 전했다.

미국 전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관찰되는 오로라 또한, 태양의 강한 지자기 폭풍으로 인한 것이다.
오로라는 일반적으로는 극지방과 북위 60 이상에서 주로 관측되는데, 지금처럼 캘리포니아에서도 관찰된다는 것은 태양의 지가기 폭풍이 그만큼 대단한 위력이라는 뜻이다!!!

오로라가 발생할 때 해로운 우주방사선도?

북극지방에서 오로라가 발생할 때, 아주 강력한 우주방사선들도 대기로 들어오게 된다. 실제로 11년 주기로 태양 흑점 폭발 극대기에는, 북극 상공의 방사선량이 평소보다 10배 많다고 한다. 이것은, X레이를 10번 가까이 찍는 것과 비슷한 방사선량이라고.
이에, 극지방을 자주 비행하는 승무원들의 방사능 피해를 막기 위해, 항공사들은 방사능 피폭량을 재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30년 가까이 근무한 승무원의 백혈병 판정에 대해, 이 승무원은 북극항로와 같은 고위도로 이동한 국제선 비행시간이 많아 우주방사선 피폭량이 많았음을 전제로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결,

어릴때, 북유럽에 가서 오로라 현상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오로라가 우주방사선을 뿜는 것은 잘 몰랐다. 개인이 한두 번 오로라 관측을 하는 정도는 피폭량이 많지 않겠지만, 굳이 일부터 오로라를 보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현재 미국전역에서 관찰되고 있으므로 여기서 보면 될듯하다.
2003년과 같은 대규모의 피해없이, 태양의 지자기 폭발이 곧 잠잠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