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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정착

[샌디에고 Thanksgiving ①] 미국 땡스기빙 초대- 푸짐하게 즐겼던 멕시코 음식들, 미국에서 초대받았을때 선물하면 좋은 것

by 스딩's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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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금요일(11/22) 아이들의 이른 하교(modified day)를 시작으로 시작되었던, 미국의 기나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연휴가 이제야 끝났다. 연휴를 핑계로 미뤄왔던 블로그를 오랜만에 써본다. 즐거웠고 조금은 피곤했던 긴 연휴 동안, 이런 저런 일과 생각들로 블로그는 미안하게 last thing to do가 되어 버렸었다. 

 

추수감사절 초반에 갔던 조슈아 트리 네셔널 파크는, 정리되는 대로 이어서 쓰기로 하고,

오늘은, 추수감사절 다음날 아이 친구 가족에게 초대를 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를 쓰려한다. 초대는 시간상 추수감사절 연휴의 후반이었지만, 서술할 내용이 조슈아 트리 여행보다 좀더 짧기에 순서를 바꾸어 쓰겠다. 

 

초대받은 곳은 아이의 친구집인데, 이전에도 여러번 갔었고 블로그에도 근처 보바티집을 포스팅(아래)했던 적이 있었다. 

2024.10.30 - [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마트와 음식점] - [샌디에고 카운티] 산 마르코 보바티(BOBA)(버블티) 잘하는 카페, "Tea Amo"

 

[샌디에고 카운티] 산 마르코 보바티(BOBA)(버블티) 잘하는 카페, "Tea Amo"

가끔 "산 마르코"에 가게 되면, 들리는 보바티(버블티) 카페가 있다. 한국에서도 가끔 쫄깃한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보바티를 마시곤 했는데, 의외로 미국에서도 괜찮게 하는 보바티가 좀 있다. (

esdersss10.tistory.com

 

 

몇번 갔던 곳이지만, 추수감사절의 초대라서 여행을 가기 전 미리 "와인"은 준비해 두었었다. 또, 한국과자를 좋아해주셔서, 여행 후 H마트에 들려 간단한 과자들을 좀 더 사기로 했다.  

 

미국 가족에게 식사 초대를 받을 경우, 무엇을 선물로 하면 좋을까?

 

일단 가장 먼저 떠오릴 수 있는 건, "꽃"이 아닌가 싶다. 미국에선, 어느 마트든지(트레이더조, 홀푸드, 랄프, 코스트코....) 모두 꽃을 전면에 판매하고 있을 만큼 꽃을 많이 주고받는다. 집안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기 때문에, 초대의 감사표시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와인"이 그 다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초대해주신 분의 취향을 알고 있다면 그 종류의 주류를 택하면 될 것이고, (술을 전혀 하지 않는 분이 아니라면) 잘 모른다면 15~30불 정도의 레드와인을 추천한다.

 

 "한국 음식/기념품"은 한국을 좋아하고 호감이 있는 미국분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한국을 좋아하고 관심 많은 미국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에(K-pop이 정말 국위선양 했다), 한국 스낵이나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한국 음식도 좋은 선물이 된다. (한국 음식은 간단한게 별로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특히, 여려 명이 모이는 경우, 미국은 대부분 각자가 음식을 조금씩 가져가는 편인데, 코스트코 완제 음식을 사갈 수도 있지만 한국 음식 하나정도 가져가는 것도 추천한다! 

 

시온/H마트에 가면, 웬만한 한국 전통 과자들은 모두 있다. 약과, 쌀과자, 전병, 떡 등. 

또, 한국 음식 중 이건 예전엔 호불호가 있었다고 하던데, 요즘은 "김밥" 이 꽤 인기가 좋다. 김밥말기 자신 있으신 분은 트레이더조 냉동 김밥의 아성에 도전해 보시길. 또, 나의 경우엔 떡볶이도 반응이 괜찮았다. 질겅이는 질감을 어떻게 생각할지 좀 우려는 있으나, 다음엔 "소떡"과 "떡국"도 소개해보고 싶다. 

 

한국 기념품의 경우, 미국 와서 느끼는 게 한국에 참 이쁜 수베니어(기념품)가 많다는 것이고, 미국에서는 그 감성의 한국 기념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센스 있으신 분들은 미리 한국에서 기념품들을 좀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다. 학교 선생님에게 선물드렸을 때도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떡볶이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레시피를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여행 중 듣고 (예전, 집에 아이가 놀러 왔을 때 안맵게 떡볶이가 만들어줬던 적이 있다), H마트에서 약과 한과와 함께 이번엔 떡볶이 떡도 추가했다.

 

 

항상, 우리집이 너희집이야 라고 말해주는 Miguelina. 정말이야? ㅎㅎ

 

 

초대해 주신 아이 친구 엄마의 고향이 멕시코라, 우리는 터키 대신에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든 멕시코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받았다. 레시피도 공유하고, 같이 만들어도 보고 (물론, 다시 만들어낼 자신은 없다, 예전에 같이 만들었던 엠파나다는 그나마 난이도가 낮았던거 였음!!), 맥주 마시며 게임도 하고, 너무 즐거웠던 시간!!!

 

나초 스낵 빼고는 모두 직접 만든 소스, 왼쪽 위는 빈(bean)을 직접 삶아서 으깨서 만든 소스

 

 

미국의 몇몇 집을 초대받으며 느낀 한국과 다른 점은 "여유"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식사 초대를 하면 좀 준비를 완벽하게 해 두는 편인 반면, 미국은 초대받은 사람에게 레시피를 보여주고, 설명도 해주고, 같이 해본다는 점인 것 같다. 음. 생각해 보니 유럽도 이랬던 것 같다. 좋은 문화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타코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다 직접 만들었다.

 

즐겁게 냠냠

 

 

다음엔, 또 다른 요리를 선보여주겠다는 말에 내 마음은 콩닥콩닥!!!

 

돌아오는 길, 아름다운 노을이 막 시작 중이라 찰칵해 본다. 라호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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