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미국의 대명절이나 다름없다.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샌디에고도 볼거리는 너무 많다.
작년엔 "칸쿤"에 갔지만, 올해는 아직 별다른 계획없이 샌디에고의 크리스마스 라이트들을 구경 중이다.
오늘은, 며칠 전 갔던 샌디에고의 크리스마스 라이트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카멜 마운틴" 쪽의 후기를 남겨본다.
일단, "샌디에고 크리스마스 라이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샌디에고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곳곳에서 다양한 라이트 행사를 진행한다. 다운타운, 베이, 코로나도, 샌디에고 주(Zoo)와 사파리 외에도, 할로윈처럼 동네마다 라이트와 각종 테마로 하우스들을 꾸민 유명한 곳들이 많다. 몇 개의 블록들 내의 집들이 다양한 테마로 라이트 데코레이션을 한 곳인데, 매년 경쟁하듯 화려하게 꾸민다. 요즘은 라이트 드론까지 출연한다고 하는데,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샌디에고의 Central, Costal, East 등등으로 지역을 구분하여 유명한 장소들을 소개해놓은 "맵"을 포함한 링크를 첨부한다.
San Diego Central Christmas Lights
저녁을 가볍게 먹고, 또는, 해지는 5시쯤 후부터 방문하기 좋다.
우리가 간 곳은 대충, 아래 카멜쪽 트윈 트레일 드라이브의 "선댄스 엘리먼트" 근처이다. 근처에 가면, 라이트들이 환하게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찾기 쉽다. 늦은 시간에 가는 경우, 스트리트 주차가 쉽지 않으며, 동네 라이트 행사는 8시 즈음으로 마치는 것이 좋다.
요롷게 집마당 앞에 아름다운 라이트 장식들을 한 하우스들이 3~4블록 이어져 있다. 여기저기서 구경온 사람들과 차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 동반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구경하며 찍느라, 사진이 좀 짤렸다.
시중의 데코 아이템들을 사서 장식한 것들도 있지만, 상당수가 집주인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다.
이 집은, 크리스마스 악몽이 컨셉.
라이트를 빼면 약간 핼러윈 분위기가 난다.
내가 좋아하는 어벤저스 시리즈의 "가오겔" 컨셉도 있어 찍어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직접 제작한 게 틀림없었다.
요기 집주인은 배트맨 팬인 듯하다.
파티오에서 연주를 하던 집. 엄청난 양의 라이트 덕분에 가장 밝았던 집이다.
우리끼리 라이트 개수 맞추기에서, 5만 개라고 말했는데, 사인판에 "7만 개의 라이트"라고 적혀 있었다. 와!!!
요기는, 인크레더블 컨셉집
건너편 하우스에서 파는 3달러 솜사탕도 먹고. 따듯한 코코아도 한잔 마셨다.
띄엄띄엄 집 앞에서 솜사탕, 쿠키, 코코아, 커피를 판매하는 곳들이 있고, 가라지나 앞마당을 바(bar)로 변형해서 펍처럼 해놓은 집들도 있다.
신난 10대 언니들! 세미트럭에 이렇게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거나, 심지어 뒷 트렁크를 앉아서 드라이빙하며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다. 산타가 보이자 손을 흔들며, "I LOVE SANTA!!!!!!"라고 샤우팅 하는 바람에 크게 웃음이 났다.
산타 포토존으로 꾸며놓은 하우스.
친절하게 개님과도 촬영해 주시는 산타님. (무료 포토존이므로) 산타는 집주인으로 추정된다.
산타 무릎 위에 앉은, 흥분한 개님이 산타의 수염을 계속 당겨대는 바람에 산타의 정체가 들통날 뻔
미국 크리스마스에서 빠질 수 없는 어린이들의 친구? "그린치"
앞마당에 기차트레일을 만들어 놓은 하우스. 정성에 박수 짝짝짝!!!
마지막으로, 동네 주민들이 모여 소소하게 캐롤을 부르던, 인상적이었던 장면
대부분의 하우스 라이트 이벤트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특별한 계획이 아직 없다면 오늘저녁 가족들과 함께 고고!!
복잡한 현생은 잠시 잊고, 오늘만은 모두 즐겁고, 따듯하고, 사랑 가득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를!!!!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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