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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학교의 "레드 리본 위크(Red Ribbon Week)"] 마약(drug) 예방 캠페인

by 스딩's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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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부터 다음 주 31일까지는, 미국의 "레드 리본 위크(Red Ribbon Week)"이다.

 

레드 리본 위크(Red Ribbon Week)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마약 예방 캠페인이다.

미국 초등학교에서도 이 주간동안 행사를 하는데, 아래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좋아하는 스포츠팀 옷 입기, 학교 티셔츠 입기, 크레이지양말 신기/머리 하기 등" community bonding에 가까운 활동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쯤에 진행되는데, 올해 2024년의 테마는 다음과 같다.

"Life is A Movie, Film Drug Free."™ 
(인생은 영화, 마약 없는 영화를)

2024년 레드 리본 위크의 공식 테마 포스터, "Life is A Movie, Film Drug Free."™ 의 문구와 함께 영화 포스터 그림이 그려져 있다.
2024년 레드 리본 위크 포스터, 출처 www. redribbon.org

 

 

포스터도 어울리게 함께 제작된 이 창의적인 슬로건은, 전국의 수백만건의 콘테스트 참가자 중  Cheryl Holsapfel과 Solon 중학교의 Devansh Aggarwal에 의해 제출된 것이라고 한다(NFP(National Family Partnership)  발표).

 

이 기간동안, NFP(National Family Partnership)는,

마약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부모의 참여와, 건물 및 랜드마크 조명을 빨갛게(Red) 밝히는 등, 대중을 참여시키는 광범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그리하여, 미국 지역 사회 전반에 마약 없는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레드 리본 캠페인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

 

레드 리본 캠페인의 역사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마약 단속 요원이었던 엔리케 "키키" 카마레나(Enrique "Kiki" Camarena)가 마약사범들에게 납치되어 멕시코에서 고문을 당한 후 비극적으로 살해되었다.

 

이후, 그의 친구들과 이웃들이 키키의 기억과 불법 마약과의 싸움을 기리기 위해, 새틴으로 만든 "빨간 배지"를 달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의 부모들을 주축으로 "키키" 카마레나를 모델로 삼는 연합이 형성되었고, "빨간 리본(Red Ribbon)"이 그 상징이 되었다. 

 

현재는, 마약의 파괴적인 영향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레드 리본 주간을 축하하면서 개인, 학교, 종교, 학부모, 스포츠팀 등에서 레드 리본을 착용하고 전시한다. 그리하여, 건강하고 생산적이고 약물 없는 생활 방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18세~ 45세 사람들이  총기, 자동차 충돌, 자살 또는 살인에 의한 사망보다 더 많다고 한다. 2022년에는 거의 11만 명이 약물 과당 복용으로 사망했다(질병 통제 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 

 

 

미국 초등학교에서, 레드 리본 위크 행사는 어떻게?

 

이 기간 동안 아이 초등학교에서는, community bonding에 가까운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공동체를 강화하기 위한 약속된 행동이라고 보면 된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약물 예방을 직접 교육하기보다는, 약속된 행동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부모와 자녀가 대화하도록 권유하는 것이다. 

 

아래는 아이 초등학교의 공문이다.

학교는 일주일 동안(10/21~10/25)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따로 마약 예방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Red Ribbon Week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흔하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Fun 하게 옷 입기 등 community boding 타입의 행사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미국 한 초등학교의 레드 리본 위크 동안의 행사 공문이다.
샌디에고 한 초등학교 공문

 

 

예를 들어, 월요일엔 웃기는 머리하고 등교하기, 화요일엔 셔츠 거꾸로 입기, 수요일엔 학교티셔츠 입기, 목요일엔 좋아하는 스포츠팀 져지 입기, 금요일엔 백팩 말고 다른 가방메기 등이다. 학교마다 매년 자율로 정하는데, 작년엔 크레이지 양말 신기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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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간은, 등하굣길에 다른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다. 

1회용 염색을 바른 아이들, 양갈래로 삐삐머리를 한 아이, 파스레스 져지를 입은 아이들, 랄프/트레이더 조 가방을 들고 학교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부모와 평소에 대화를 하는 십 대 자녀의 경우, 마약을 접할 확률이 42% 낮다는 조사가 있다. 하지만, 십대 자녀의 약 4분의 1 정도만이 부모와 대화를 한다고 하니, 이 기간을 기회로 자녀와 지속적인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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