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전기세] SDGE 전기세 아끼는 방법, 6월부터 전기료 인상, 2025년부터는 고정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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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SDGE(샌디에이고 가스&전기) 전기세가 또 오른다. 최대 17%까지 오른다고 한다.
내일이 6월1일이니, 당장부터 오른 전기료가 적용되는 셈이다.
새어나가는 전기가 없는지 한번 더 점검하는 차원에서 "전기세 아끼는 방법"을 정리해보겠다.
또, 최근에 결정된 "고정요금제"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

1. 특정 시간대에 전기제품 사용하기(또는, 사용하지 않기)

내가 사는 지역은 SDGE 사의 가스&전기를 이용한다.
SDGE는 피크타임제를 적용한다. 시간대별로 그리고 계절별로 다른 요금제가 적용되는 것이다.

공통적으로,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는 피크타임이다.
이때에는 세탁기/건조기/에어컨/식세기/오븐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하여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전기밥솥이야 어쩔 수 없지만, 오븐 사용은 피크타임이 아니래도 최소화하고 있다.

여름철/겨울철 전기료가 다르다.
여름철에 전기세가 더 많이 부과되므로, 여름철에 전기를 더 아끼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처럼 해안가 주변 지역은, 다행히도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정도의 실내 온도가 유지된다.
선풍기만으로 여름철을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도 에어컨으로 인한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내륙지역의 경우는, 실내설정온도를 높게 하여 (78~80도)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에는 전기료가 낮게 부과되는 시간대가 늘어난다. 즉, 피크타임 적용시간이 적다는 의미이다.
금요일 빨래는 주말에 하는 것이 전기료 절약에 도움된다.

2. 저소득층을 위한 Care 프로그램 (전기료 할인 프로그램) 신청하기

SDGE의 경우,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아래, 프로그램 신청을 위한 조건이 명시된 안내서와, 신청을 위한 SDGE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두었다.
신청 시, 최대 30% 할인 적용된 요금으로 전기료가 청구된다.
신청 후 30일 이내 적용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결과는 좀 더 빨리 나오는 편이다.

[할인(Care) 프로그램 안내]
Microsoft Word - 15613 CARE Application Letter_KOREAN.doc (sdge.com)

[SDGE 전기세 할인적용 신청하기]
CARE and FERA Programs | San Diego Gas & Electric (sdge.com)

3. 2025년부터 적용되는 고정요금제와, 나의 소견

[2025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 "월 24달러"의 고정전기세 부과]
가주 공공요금위원회(CPUC)가 8일 열린 정기 회의에서 2025년부터 전기요금청구서에 매달 24.15달러의 고정요금을 부과하는 안을 채택했다고 한다. 그에 따라, 2025년부터 SDGE를 포함하여, 남가주에디슨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 퍼시픽 가스 앤 일렉트릭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고정요금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여름철엔 인상된 전기료를 적용했다가, 2025년부터는 고정요금제를 적용한다는 것이 뭔가 모순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또, SDGE는 수익도 엄청날 텐데 하필 전기를 많이 쓰기 시작하는 6월부터 (물론, 이전에 결정된 사안이라지만) 전기료를 인상한다는 것이 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정요금제에 따르면, 킬로와트당 요금은 더 낮아지게 된다. 전기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저소득층 가구의 고정 요금은 월 6달러 또는 월 12달러로 할인된다고 하니 다행이다.

일측에서는 사람들이 전기차나 전기스토브 제품의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측에서는 사람들이 전기를 생각 없이 마구 쓰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탄소세를 핑계로 전기료를 인상해서 회사(SDGE)는 엄청난 이익을 취하고, 주머니 돈이 나가는 건 결국 주민들의 몫이다.

고정요금제는 (확신할 순 없지만) 전기차를 지원하는 정치적인 목적도 있어 보인다.
어쨌든 우리는, 고정요금제 최소한 시행전까지는 최대한 전기를 아끼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올해가 지나면 전기차로 바꾸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