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8),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동물원, 주(Zoo)에서 자이언트 판다 2마리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들의 이름은 "신바오(Xin Bao, 암컷)"와 "윤추안(Yun Chuan, 수컷)/윈촨".
이들이 지난 6월 말쯤(6/27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도착했다는 소식은 접했는데, 벌써 공개되는 걸 보다 기특하게도 적응을 빠르게 마쳤나보다.
공개되는 "신바오(Xin Bao)"와 "윤추안(Yun Chuan)"는 샌디에고 동물원 Zoo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윤추안(Yun Chuan)의 엄마 판다인, 젠젠(Zhen Zhen)은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 동물원 Zoo에서 태어났다. 중국과의 협정에 따라, 젠젠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아들이 엄마가 태어났던 이곳으로 오게된 것이다. (얼마전, 한국 에버랜드에서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의 자손도 언젠가 한국으로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가 미국으로 다시 들어오게 된 것은, 21년 만이라고 한다. 그간, 중국과의 긴장 등의 이유로 판다 외교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다가 올해 처음으로 재개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샌디에고 동물원 Zoo는 신바오와 윤추안을 위한 보금자리로 판다 릿지(Panda Ridge)를 새로 확장하고 개조했다. 판다 릿지의, 등반을 위한 나무, 다양한 식물, 구불구불한 언덕길에서 약 한 달 반의 적응을 마치고, 오늘 9시부터 신바오와 윤추안이 대중에게 공개된다. 아마, 오늘부터 이번주 주말까지 자이언트 판다를 보러온 관람객이 대단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느긋하게 덥지 않은 10월즘(Kid 무료입장 달이기도 하다) 방문해서 판다를 만나볼 예정이다.
샌디에고 동물원 Zoo에서는, 판다를 만나고 싶은 방문객들에게 오늘 여러 옵션을 제공한다. 1) 대기줄에 합류하거나, 2) 무료로 진행될 시간 티켓을 얻어 경험하거나, 3) 유료인 독점 60분 가이드 투어 신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Zoo에 따르면, 5살 수컷인 윤추안(Yun Chuan)/윈촨은 조금 길고 뾰족한 코로 알아볼 수 있고, 호기심 많고 똑똑하며 활동적이지만, 약간의 수줍음도 있고 온화하다고 한다. 또, 4살 암컷인 신바오(Xin Bao)는, 둥근 얼굴과 푹신한 귀로 알아볼 수 있는데 윤추안보다 좀더 느긋한 성격이라고 한다.
윤추안(Yun Chuan)이라는 이름은 "구름의 큰강"을 의미하고, 신바오(Xin Bao)는 "번영과 풍요의 귀중한 보물"을 의미한다고 한다.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였다는데, 이름이 비슷해서 더욱 반갑다.
**샌디에고 주(Zoo) 방문에 대한 팁은 아래 링크 참조!
2024.05.24 - [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 [샌디에고 동물원] 샌디에고 주(Zoo), 100년이 넘은 세계 최대 동물원
근데, 판다는 하루에 얼마나 먹나요?
그런데, 판다는 항상 대나무를 먹고 있던데 대체 얼마나 먹는 걸까? 판다는 대나무를 매일 12시간 동안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늘 카메라에 먹는 모습이 있구나 싶다. 다만, 새끼가 출생하면 며칠 동안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굴을 지킨다고 하니, 평소에 먹는 양을 고려할 때, 얼마나 모성애가 깊은 동물이지 알 수 있다.
처음 태어날 때, 새끼 판다의 크기는?
새끼 판다는 태어날 때 겨우 버터 막대기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즉, 어른의 한 손 안에 쏙 들어올 정도의 작은 크기라는 말이다. 다 큰 자이언트 판다의 크기를 고려할 때, 정말 작은 크기가 아닐 수 없다. 새끼 판다는 분홍색에 짧은 흰머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며칠은 완전히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상태라고 한다. 엄마 판다는 새끼를 한쪽 발에 안고 가슴에 꼭 안고서 매우 소중하게 보살피기로 잘 알려져 있다.
판다가 나중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얼마 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대여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하는 일부 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판다는 일 년에 번식할 수 있는 기간(암컷이 번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겨우 2~3일뿐이다. 그래서, 자연적으로는 번식이 많이 어렵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알고 나니, 자이언트 판다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한 중국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한국에도, 샌디에고 동물원에서처럼 다시 반가운 판다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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