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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샌디에고 미술관 + 발보아 파크 파나마 광장 ②] 이슬람 특별전시(Wonders of Creation), WDC "샌디에고 티후아나 2024

by 스딩's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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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진행되는, 샌디에고 미술관의 특별전시관은 5달러 티켓을 추가 구매하고 입장할 수 있다.

구매한 종이 티켓을 입구의 직원에게 건네주고 들어가는데, 손등에 야광 스탬프를 찍어주기 때문에 재입장이 가능하다.

 

특별전시회는 샌디에고 미술관 1층의 4~6 관에서 진행되는데, 전시공간이 갤러리 하나라고 할 정도로 크고, 테마별로 잘 정리되어 디스플레이되어 있다. 전시는 이슬람의 예술, 과학, 혁명에 관한 것이고, 실제 영어 명칭은, "Wonders of Creation: Art, Science, and Innovation in the Islamic World" 이다.

 

이 특별전시회는 2024년 9월 7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이슬람"을 떠올리면, 화려함 때문인지 같은 동양권 문화라고 보기에는 좀 낯설고 이질적임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전시회의 예술, 과학의 기록을 좀 살펴보면 서양과는 다른 동양만의 공통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시회를 보고 남은 점들을 떠올리면, 예를 들어,  잎 그림에서 한 번의 붓터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반죽으로 빚은 그릇에 그림을 그리고 가마에 굽는 것, 그림에 나무와 새가 많이 등장하는 점, 그림과 글이 공존하는 것, 과학 중에서도 하늘, 우주에 관심이 많은 것 등이 한국의 문화, 동양의 문화와 많이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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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이번 전시가 좋았던 점은, 월요일이라 갤러리가 한산했고, 전시된 작품 수가 많아 스킵하며 관심 있는 작품들만 골라봐도 충분했으며, 대부분이 오래된 작품들이라 저작권 걱정할 필요 없이 포스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고로, 이번 포스팅엔 사진을 많이 첨부한다). 

 

이슬람 전시 작품으로 우측의 그림이 예전 "신라"에 관한 것이다.
우측의 그림이 예전 "신라"에 관한 것이다.

 

 

위그림은, 우측이 "신라"를 그린 것이라고 하여, 그 옛날에도 서로 교류를 했다는 것이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아래 책자는, 기록인지 상상인지 잘 모르겠지만, "남자 인어(Merman)"가 책에 그려진 것이 역시 신기했다.

 

머메이드인데, "남자"인 그림과 글이 적힌 책이, 이슬람 전시작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인어인데, "남자"다

 

 

사진을 찍다 보니 책이 많았는데, 안에 그려진 그림들이 다 이쁘다. 동양 특유의 아주 가늘고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한 그림들이 많다. 아래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그려진 그림책. 바다 생물에 관한 연구가 많았던 것 같다. 

 

책 속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그려져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물고기들이 그려진 그림책

 

 

미술 전시 공간, 다음 테마로 넘어가는 부분, 천장의 장식과 그림자와 월의 회색 컬러감
다음 테마로 넘어가는 부분, 천장의 장식과 그림자와 월 컬러감이 마음에 든다

 

 

아래는 이슬람의 천구의(Celestial Globe). 자세히 보면 하늘의 별자리들을 나타내는 많은 점들이 찍혀 있는데, 앞쪽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서 천구의 해체 모습과 새겨진 별자리들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대단히 공을 들여 만들어졌을 것 같다.  

 

이슬람 전시관에 전시된, 
이슬람의 천구의, 자세히 보면 지구도 약간 기울어져 있다.
이슬람의 천구의, 자세히 보면 지구도 약간 기울어져 있다.

 

 

그리고, 하늘의 별자리. 별자리를 나타내는 그림들이 상당히 동양적이다. 

 

하늘의 별자리를 그림으로 그린 이슬람 전시작품
하늘의 별자리를 그림으로 그린것

 

 

동물 그림들이 있는 테마 공간도 있었는데, 흔한 핑크 컬러가 아닌 플라망고가 마음에 썩 들었다.

 

이슬람 전시관에 있는 부리와 다리가 강조된 플라망고
부리와 다리가 강조된 플라망고

 

 

이슬람의 화려하기로 유명한 장신구들. 목에 걸고 머리에 하고, 상당히 무거웠을 것 같다. 목디스크 올 것 같지만, 그래도 아름답긴 하네.  

 

이슬람 장신구들, 화려한 금색 목걸이와 머리 장신구들
이슬람 장신구들

 

귀족 여인들이 썼을 것 같은 향수 케스킷, 케이스도 작은 미니어처 향수병도 아름답다. 알라딘의 쟈스민 공주도 하나 있었을 것 같다.

이슬람에서 사용하던 미니어처 향수병과 실버 케이스
향수 케이스 (perfume casket)

 

2010년대 이후와 최근에 제작된 훌륭한 작품들도 많았는데, 문제 소지가 있을까 하여 여기에는 올리지 않겠다. 상당히 멋지니, 직접 확인해보시길!!

 

아래는 후반부 섹션에 있던 거울방. 뉴욕에 있던 써밋(Summit)이 생각났다.

 

발보아 미술관의 이슬람 전시관 안에 있는 거울방, 많은 거울들이 조각나 있다.
샌디에고 미술관 특별전시관의 거울방

 

특별전시관을 모두 관람했더니, 시간이 부족하여 1층의 다른 섹션과 2층의 전시작품은 다음에 또 오기로 마음먹고 미술관을 나왔다. 나와서, 따듯한 커피 한잔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고고.

 

파나마 광장의 앞쪽 빌딩 안에 있는 카페, 직원도 친절하고 카푸치노가 맛있다

 

2024.10.02 - [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 [샌디에고 미술관 + 발보아 파크 파나마 광장 ①] 이슬람 특별전시(Wonders of Creation), WDC "샌디에고 티후아나 2024

 

[샌디에고 미술관 + 발보아 파크 파나마 광장 ①] 이슬람 특별전시(Wonders of Creation), WDC "샌디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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