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11), 캘리포니아 시간인 PDT(Pacific Daylight Time) 오후 5시에 LA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마지막 mlb 서부 결전이 있었다.
챔피언쉽을 앞두고, 2:2 상황에서 파드리스가 올라가느냐 LA 다저스가 올라가느냐의 마지막 대결이라 이곳, 샌디에고서도 평소와 다르게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는 LA 다저스홈에서 진행되는데, 펫코파크에서도 경기를 볼 수 있었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가족친화형 & 개친화형) 양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다.
AleSmith Brewing Company는 미라마에 있는 넓고 유명한 양조장으로, 얼마전 샌디에고 에어쇼가 진행되었던 MCAS 미라마(아래 포스팅 참조) 근처이다. 라호야에서 동쪽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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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mith Brewing Company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이 곳의 영업시간은 평소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인데,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영업하고, 일요일은 1시간 일찍 닫는다.
경기시간은 5시부터였는데, 5시 10분쯤 도착했더니 넓은 주차장이 이미 만석이었다.
다저스와 파드리스를 보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펫코파크에 온것마냥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펫 입장 가능한 곳이라 다양한 Dog들도 많이 보였는데, 파드리스 옷을 입고 있는 Dog 들도 많았다)
또, 사진엔 찍히지 않았지만, 입구 앞에 푸드트럭(Zoe's Place 인데, 반영구적이다)이 있다. 핏자, 콘덕, 나초 등을 판매한다. 주문 후 주문번호가 적힌 세우는 홀더를 나누어준다.
음식이 나오면, 주문번호 홀더가 세워진 곳(/테이블)으로 음식을 서빙해 준다. 외부 공간과 푸드트럭이 있는 곳은 종종 이벤트로 이용된다고도 한다.
푸드트럭 앞에는 외부 테이블들과 모니터가 있어, 이곳에도 사람이 가득하다. 야외 공간엔 스탠드 바 형태의 긴 테이블도 있어, 의자 없이 서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안쪽에는 아래처럼 넓고 높은 내부의 메인공간이 있다. 편안한 피크닉 형태의 나무 테이블들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경기가 막 시작했음에도 열기가 대단했다. Let's Go 파드레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오지 않았나 싶다.
또, 이날은 클로즈되어 있었지만, 2층도 공간이 있다. 도착한 시간에 이미 메인공간도 가득 차 있어서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 보기로 했다.
입구의 왼쪽에는 일반 스토어 정도의 크기의 기념샵도 있는데, 모자, 맥주잔, 의류, 안경 등 각종 수베니어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 날은 파드리스의 모자, 유니폼 등도 판매 중이었다.
화장실 쪽으로 향하는 복도의 길을 따라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니, 브루잉 통들과 테이블들, 대형 모니터가 있는 두 번째 내부 공간이 나왔다. 이곳도 대부분의 테이블이 꽉 차 있었다. 우리는 여기에 자리를 잡고, 나초와 맥주, 음료를 주문했다.
나초도 양이 많고, 역시 샌디에고라 평균 이상은 한다.
고기도 그득!! 음식도, 맥주도, 분위기도 펫코파크와 매우 비슷하다. 이곳은, 야구 경기 외에도 주요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맥주는 양조장인만큼 매우 다양하고 맛있다. IPA부터 스타우트까지 다양하고, 그 외에 원하는 맛, 스타일을 말하고 추천해 달라고 해도 된다. 또, 샘플러를 사용하여 많은 맥주들을 시음할 수 있다 (경기에 흠뻑 빠졌더니, 양조장에서 맥주 사진 찍는 것을 잊었다....)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고 처리도 빨라 매우 흡족했다.
참, 이곳은 예약제도가 잘 되어 있어, 소모임을 갖기에 좋은 장소이다. 외부 파티오에서 프리이빗 이벤트들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외부 파티오가 닫히기도 한다)
또, Full Swing Golf Simulators 가 가능하다. 홈페이지엔 크고 작은 이벤트들도 잘 게시되어 있다.
이날, 비록 파스리스가 LA 다저스에 지긴 했지만, 스포츠 경기가 없는 날, 꼭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아래는 샌디에고의 리버티스테이션 내 또 다른 양조장에 관한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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