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 내가 자주 방문하기도 하고 "유명한" 오프라인 쇼핑몰 두 군데를 소개한다.
한 곳은, 라호야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UTC"이고, 다른 곳은 미시온 밸리에 위치한 "패션밸리"다.
(*소비가 줄어선지, 변화가 없어선지 좀더 위쪽에 위치한 Desert Hills, 칼즈배드 아울렛은 하향세인 듯하다.)
오프라인 쇼핑몰 방문은 구매보다는 주로 looking around 지만, 물가 높기로 유명한 샌디에이고에서 살아내려면 나름의 라이프법칙이 아닐까 싶다. 구매하기 전 생각하고, 결제하기 전 또 생각하고, 그래도 환불이 옳지 않을까 생각하기는 습관화된 프로세스! 그리고, 꼭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이 두 쇼핑몰은 가족들과 잠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충분히 즐겁다.
1. UTC와 패션밸리의 전체적인 분위기 비교
일단 집에서 가까운 UTC에 방문하는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기는 하다.
하지만, 가끔 영화를 보거나, 이스케이프룸에 방문 시, 또는 파티선물을 사기 위해 패션밸리에 종종 방문하는 편이다.
웨스트필드 UTC는 이제 한국에도 제법 알려져, 샌디에고 여행시 많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아울렛 느낌이 아니고 고급 스트리트 쇼핑몰이다. 단층이라, 미국의 다른 아울렛처럼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편하게 걸어 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중간중간 스트리트 카페와 음식점들이 섞여있어 쇼핑몰보다는 로컬 마켓의 따뜻한 느낌 + 세련된 느낌이 있다.
패션밸리는 일반적인 미국 아울렛에 가까운 느낌이다. 크기도 UTC 보다 크고, 에스컬레이트를 이용해서 이동한다. 또, 상점들이 몰려있고, 일반 아울렛처럼 음식점들과 좀 구분되어 있는 편이다. 쇼핑하기에 편리하게 잘 계획되어 있고, UTC 보다 광활하기 때문에 의류 쇼핑이 목적이라면 이곳이 더 적합하다.
2. UTC와 패션밸리의 위치 및 영업시간, 주차장 비교
UTC는 라호야에 위치(아래)하기 때문에 집에서 매우 가깝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고, 일요일엔 좀 더 단축해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구에서 발급되는 주차티켓을 잘 챙겨야 한다. 주차요금은 2시간 무료이고, 이후부터는 요금이 차지된다(음식점 이용하더라도 마찬가지). 또, 주차 공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목적지가 분명하다면 미리 가까운 주차 위치를 검색한 후 주차하면 편리하다.
패션밸리는 샌디에고 대학(USD) 근처의 미시온 밸리에 위치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차 공간이 매우 넓기 때문에, 주말 UTC처럼 (특히, 아이스링크 쪽은 주차 대기 자주 있음) 대기할 필요가 없다. 또, 티켓 발급 없이 주차 무료.
3. 입점한 상점/엔터테인먼트 비교 (구체적인 의류상점/매장/명품관은 지도에서 확인)
[레스토랑 비교]
패션 밸리에 알려진 대표 음식점으로, 치즈케이크 팩토리와, 트루 푸드 키친(건강요리), 주차장 반대쪽에 PF 창(중화요리)이 있다.
UTC엔, 맛집이 좀 더 많다. 내가 가본 곳은 마루가메, 딘 타이 펑(요기는, 다음에 한번 제대로 포스팅해야겠다), 하디라오 핫팟이 있고, 그 외에도 쉑쉑, 시즌52, 블루보틀(카페) 등이 있다.
2024.08.10 - [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마트와 음식점] - [UTC 마루가메(Marugame) 우동] 맛, 가성비 모두 만족한 UTC 몰 하와이 우동 맛집
물론, 두 곳 모두 판다, 핏자, 핫도그 등 맛있는 대중 음식점들도 있으니, 실망하지 마시길!! 나도 대부분은 이곳을 이용한다.
[입점한 영화관, 백화점 비교]
두 곳다 AMC 영화관이 입점해 있는데, 영화는 대부분 패션밸리를 이용한다. 더 넓기도 하고 UTC 스트리트는 깨끗한데 영화관은 그렇지 않다는 평이 많다.
UTC 몰에는 노드스톰과 메이시스 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패션밸리는 JCPenny는 현재 문을 닫았고,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즈, 노드스톰 백화점이 모두 있다. 두 곳 다 모두 고가의 소매품점과 명품점들과, ZARA나 H&M 같은 저가 스파브랜드 모두 있다.
[레고 스토어, 제페토 스토어]
아이들이 있다 보니, 토이 스토어에서 보내는 시간이 꼭 포함된다. 두 군데 모두 레고 스토어, 제페토 스토어가 있는데, 크기는 모두 비슷하지만 요상하게 UTC 가 좀 더 끌리는 매력이 있다. UTC에는 게이머를 위한 컴퓨터, 장치를 판매하는 상점이 있고, 패션밸리에는 캐릭터나 카드(미국 포켓몬 카드 가격은 한국의 5배 이상이다!!)를 판매하는 크로노 토이 상점이 있다.
[UTC에만 있는 아이스링크, 놀이터]
웨스트필드 UTC에는 아이스링크장이 있다. 생일파티(이전에 초대받았음), 레슨, 피겨, 아이스하키 모두 가능하다. 샌디에건에게 아이들 무료 1회 레슨이 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좀 더 자세히 포스팅해야겠다.
또, UTC에는 작지만 야외 물고기 놀이터가 있어, 어린아이들이 이곳에서 많이 놀기도 한다.
[패션밸리에만 있는 레드도어, 전기차 충전소]
패션밸리에는 이스케이프룸(일명, 방탈출) "레드도어(Red door)"가 입점해 있다. 인기 있는 곳이라 주말엔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2024.06.11 - [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 [미국 방탈출] 레드도어 이스케이프 룸(Red Door Escape Room), We Escaped!!
또, 주차장 반대편 쪽에 넓은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그리고, 좀 전에 언급한 우리 아이들이 꼭 방문하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들을 취급하는 Chrono Toys Fashion Valley도 여기에 있다. (리뷰가 1천 개인데 별점이 5점이라면 방문할만한 스토어 아닐까 싶다!)
4. UTC와 패션밸리의 최근소식
UTC에는 새로운 토이 스토어인 POP Mart 가 오픈했다(마루가메 우동가게 옆에 위치), 하지만 패션밸리의 크로노 토이점에 비하여 볼게 무지 없는데, 요즘 이런 캐릭터 팝업 스토어가 인기인지 구경하는 사람은 많다.
또, UTC에는 곧(10월에) 유니클로가 오픈한다. 오픈하면, 가을, 겨울 옷장만을 해볼 생각이다.
패션밸리는 Closed 된 JC페니 백화점 위치에 콘도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약 1년 전부터 있다. JCPenny 백화점에 콘도 공사가 시작되면, 패션밸리에 쇼핑하러 오는 사람들이 당분간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최근 몇 달 전 키드냅 시도가 있었던 곳(실패로 종)으로 뉴스에 등장하기도 했다.
'굿모닝 미국여행 > 샌디에고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디에고 벨몬트 파크] 목조 롤러코스트로 유명한 해변가 테마파크 (9) | 2024.09.30 |
---|---|
[샌디에고 미라마 에어쇼(Miramar Air Show)] 최근 라호야 하늘에 비행기 소음이 심했던 이유 (12) | 2024.09.29 |
[할로윈 펌킨 패치] 샌디에고 베이츠 넛 팜(Bates Nut Farm), 다양한 할로윈 호박도 보고 동물도 보고!! (19) | 2024.09.22 |
[샌디에고 동물원 주(Zoo)] 가족 연간 멤버십 구매와 휴대폰 등록 방법 (14) | 2024.09.18 |
[샌디에고 라호야 카페] 일 지아르디노 디 릴리(il giardino di Lilli), 이탈리아에 온 것 같은 느낌 있는 카페 (30) | 2024.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