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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샌디에고 여행] 리버티 스테이션 (Liberty Station), 주말 오후를 재밌게 보낼 수 있는 곳

by 스딩's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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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를 대표하는 공원인 "발보아파크"는 이미 관광지로 너무 유명해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려는 이 공원은 "로컬들"에게는 너무 익숙하지만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다.

나도, 몇 년 전 샌디에고 현지인의 소개로 처음 이곳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넓고, 독특하고,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곳을 난 왜 몰랐지?

이곳, "리버티 스테이션(Liberty Station)"을 내식대로 정의하면,  "찐"  America 로컬 감성 공간이다.

샌디에고 리버티 스테이션의 촬영 포인트 아치 복도
리버티 스테이션 내부

 

리버티 스테이션(Liberty Station)은 어디에 위치하나?

리버티 스테이션의 위치는, 2640 Historic Decatur Rd, San Diego, CA 92106이다. (구글후기 2만여 개, 평점 4.7)
집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이다.

이곳은 예전에 해군훈련소였는데, 폐쇄되고 상업지구 + 시민회관 + 공원 형태의 "리버티 스테이션"으로 변신했다.
해변가에 위치하며, 주변 랜드마크로는 "샌디에고 국제공항"과, "필즈 BBQ", "올드타운"이 있다.
 
[입장 및 주차]
입장은 무료이고 주차장이 여기저기 많다. 주차는 3시간까지 무료이다. (3시간이 넘으면 어떻게 체크하는지, 입차출차시 특별한 장치는 없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전체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탱크, 항공모함이 전시된 USS 미드웨이, 옛 해군훈련장, 다양한 로컬 레스토랑, 문화공간, 미술관, 박물관, 영화관, 커피숍, 피트니스, 로컬 마켓, Vons, 트레이더조, 호텔, 수제맥주 양조장, 체험아트공간, 벌꿀농장, 교육공간, 교회 등 다 세기도 숨찬 찐 로컬 공간들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소개하고 싶은 곳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내가 가본 곳 중, 추천하는 4군데를 소개하겠다.  

샌디에고 리버티 스테이션을 홍보하는 메인 화면
출처, libertystation.com

 
 

1. 리버티 퍼블릭 마켓(Liberty Public Market): 찐한 로컬 감성을 느껴보자

 

리버티 스테이션 안에는 작고 다양한 상점들이 있다. 스몰 푸드상점들이 많아 한국의 푸드코트랑 비슷한 느낌도 있지만, 일률적이지 않고 상점들마다 제각각 매력을 뿜어낸다.

또, 창의적이고 장인정신이 가득해 보이는 독특한 상점들이 많아,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경하다 배가 출출해지면, 조금씩 사먹기도 좋다.
엠파나다, 아메리카 랍스터(굿), 로브스터 롤 등 먹거리가 다양하다. 또, 유기농, 천연제품과 농산물들도 판매한다.
찐 로컬들이 오는 곳에 왔다는 알 수 없는 자부심도 솟는다.

☆ 익숙한 Vons와 트레이더조 도 있다.

리버티 퍼블릭 마켓 간판이 걸려있는 모습
출처, 리버티 퍼블릭 마켓

 

리버티 스테이션 내부의 마켓
출처, 리버티 퍼블릭 마켓

 

2. 핫 스팟 스튜디오(The Hot Spot Studio) : 아이들과 도자기 페인팅을


특별한 재미를 찾고 있다면, 아이들과 도자기를 고른 다음, 직접 페인팅을 해볼 수 있는 넓은 스튜디오가 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전시된 매우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도자기들 중 색칠할 도자기를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원하는 컬러의 물감과 슬라임을 직접 찾아 접시에 짜서 색칠할 수 있는 점도 새롭고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슬라임스테이션도 있었다.

가격은 도자기 크기, 종류에 따라 20~50달러이다.
색칠을 완성하면 일주일 뒤에 찾아오라고 하고 영수증을 준다. 안 찾아가면 기부한다고 하니, 꼭 제때 찾아가야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못 봤는데, "양초 만들기"도 있다고 하니, 두 가지 중 원하는 체험을 하면 될 것 같다.

☆ 독특하게, 잔과 오프너를 가져와서 와인을 마실수도 있다!
☆ 예약하고, 아이들 생일파티할 수도 있다. (주말엔, 생일파티하는 아이들 모임이 많다)

여자아이가 테이블 위에서 공예를 하는 모습


 

3. 스톤 브루잉(Stone Brewing): 저녁쯤엔 분위기 있게 야외 수제맥주를


이곳의 정식이름은 스톤 브루잉 월드 비스트로 앤 가든즈(Stone Brewing World Bistro & Gardens)이지만, 줄여서 "스톤 브루잉"이라고 하겠다. 

리버티 스테이션 내 야외에 위치한 (실내도 함께 있다) 양조장이다. 야외에서, 다양하고 맛 좋은 맥주를 분위기와 함께 마실 수 있다.
 
인기 메뉴는 IPA 플라잇(IPA Flight)인데, 다른 맥주들도 시음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나 아쉬운 점은, 맥주에 비하면 안주는 쏘쏘라는 것. (피시 앤 칩스는 괜찮고, 감튀가 별로다)

또, 야외에 코이 피시들이 있는 연못이 있다. 어린아이들이 한참을 재밌게 놀 수 있다.
 
참! 샌디에고 공항에 근처에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맥주를 즐기는 동안 듣게 되는 비행기 소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참아줄 만큼, 야외 분위기가 좋다. 맥주지만 와인잔에 마셔서일까, 축소된 테메큘라(와이너리) 같은 느낌도 있다.

리버티 스테이션 양조장에서 조형 바위위에 아이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

 

양조장 야외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고, 아이들은 코이 피쉬와 놀고 있다

 

4. 리버티 스테이션(Liberty Station)의 오픈파크에서, 달리고, 눕고, 피크닉 즐기기

 
리버티 스테이션의 하이라이트는 오픈된 넓은 파크이다.
넓은 잔디와, 조깅 코스, 해변가, 놀이터가 펼쳐져 있다. 주말에는 교회나 커뮤니티의 작은 파티나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한다.

또, 발보아 파크에서는 간간히 볼 수 있던 다람쥐가 여기는 엄청 많고 친화적이다. (물론 만지려고 시도해선 안됨! )

바닷가 근처라 갈매기들도 많다. 우리는 인 앤 아웃/맥도날도 버거를 테이크아웃해서 여기 잔디서 종종 먹곤 하는데, 갈매기를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번에 버거를 절반 먹고 잠깐 테이블에 두었는데, 황당하게도 갈매기가 통째로 물고  날아가버렸다.

근처, "필즈 BBQ"에서 바비큐를 테이크아웃해서 먹기에도 좋다. 잔디가 펼쳐진 테이블에서 바다와 잔디를 보며 바비큐를 냠냠하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주말 오후가 된다.

바다 위에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야외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아이들이 놀이터나 잔디에서 뛰어노는 동안 어른들도 앉아 편히 쉴 수 있다. 부딪힐 자전거나 차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 리버티 스테이션/리버티 퍼블릭 마켓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 링크를 참조할 것 ☆
Liberty Station | San Diego,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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