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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샌디에고 근교 줄리안(율리안)] 애플파이로 유명한 "줄리안"에서 파이도 먹고 골드&젬 마이닝(Gold and Gem Mining)도 하고~

by 스딩's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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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를 조금 벗어난 근교에도 가볼 곳이 참 많다.  오늘은 그중, 엔자 보레고 스프링과 샌디에고 사이에 있는 "줄리안( Julian)"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우리는 이곳을 5번 이상은 가봤다. 집에서 차로 1시간 10분 정도의 걸리는데, LA 가기는 트랙픽과 시간 때문에 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날에 주로 갔다. 줄리안은, 예전 캘리포니아 금광시기에 금을 모두 캔 자리에 사과나무를 심으면서 사과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과와 금! 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2가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샌디에고와 엔자보레고 사이에 위치한 "줄리안"을 나타내는 지도
샌디에고에서 동쪽으로, 엔자 보레고 스프링을 가기전 "줄리안(붉은 동그라미)"이 있다.

 

"줄리안"은 애플파이로 가장 유명하지만, 캠핑장소도 많고, 봄이면 사과 피킹을 할 수 있는 농장도 있다. 그야말로 자연!! 또,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드&젬 마이닝 체험도 할 수 있고, 파이를 먹은 후 줄리안 시내를 돌아다니며 여러 관광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중, 아이들이 마이닝 체험을 할 수 있는 곳과, 줄리안의 많은 파이 가게들 중 가장 유명한 곳을 소개한다. 모두 차로 5~6 분 거리 내에 위치한다.  

 

 

1. 줄리안 마이닝 컴패니(Julian Mining Company)에서 골드&젬 마이닝 체험하기

 

 

줄리안(Julian)은 지대가 비교적 높은 산악에 위치한다. 그래서, 가을~겨울에는 샌디에고보다 춥고 여름에는 샌디에이고보다 덥다(지금, 95F 정도(약, 33도)). 또, 줄리안으로 가는 길이 상당히 꼬불고불한 편이기 때문에, 멀미가 심하다면 멀미약을 먹고 가기를 추천한다. 위치는, 4444 CA-78, Julian, CA 92036 . 주차공간은 이 안에 함께 있고, 예약도 필요 없다. 

 

줄리안 마이닝 컴패니는 마이닝을 좋아하는 모든 아이들(특히 5~11세 추천)과 어른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 속에 위치한 체험장이다. 예전, 실제 마이닝을 했던 곳이다. 두 가지 체험이 가능한데, Gold를 채취하는 체험과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 락(rock)을 채취하는 체험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결제 후, 직원이 흙이 잔뜩 담긴 버켓을 가져다주면, 버켓에 들어있는 흙을 작은 삽으로 퍼서 체에 넣고 흐르는 물에 앞뒤로 흔들면, Gold나 미네랄 락이 드러난다. 우리는 항상 미네랄 락 체험을 선택했는데, 골드 체취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해 보인다.  

 

 

체험장 주변에도 볼것이 많다. 일단 랏지처럼 생긴 가게 안에도 다양한 형형색색의 미네랄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것으로 만든 목걸이, 팔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오래된 수레나, 유리병으로 장식한 창고도 있다. 넓은 공간은 아닌데, 아이들은 마이닝을 정말 열심히 한다. 마이닝이 끝나면 가져갈 수 있도록 몇 개의 비닐봉지를 건네준다. 

 

마이닝 체험은 Gold 체취는 어른은 9달러 아이(12세미만)는 7달러이다. "젬 마이닝 체험"은 버켓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크기에 따라 15.95달러부터 80달러까지 있다(카드 or 현금). 아이가 둘이면, 서로 작은 버켓 하나씩 해주는 것이 좋다. 젬 마이닝 후, 내가 마이닝한 미네랄 락의 이름이 뭔지 알 수 있도록 그림 사인판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하나하나 비교하며 이름을 찾는 것도 또 하나 재미!! 골드체취를 할지 젬 마이닝을 할지는 아이의 선택에 맡기면 될 것 같다. 

 

2. 맛있는 애플파이집, "애플 파이 컴패니"

 

이제, 유명한 파이를 먹으러 가면된다. 젬 마이닝했던 곳에서 차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된다. 줄리안 파이 컴패니(Julian Pie Company)는 줄리안 시내에 위치한다. 줄리안 시내에는 관광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큰길 양쪽에 늘어서 있다. 주말에 방문하면 많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시내라지만, 줄리안은 전체적으로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또, 시내에는 작은 줄리안 박물관과, 공중 화장실이 있는 랏지, 오래된 책들이 있는 라이브러리도 있다. 길가에 가장 줄이 긴 곳이 차 안에서도 보이는데, 바로 "줄리안파이 컴패니(Julian Pie Company)"이다. 이곳에서 먹을 수도 있고, take out 해갈수도 있다. 차는 주변에 길가 주차를 하면 되는데, 가게 바로 앞에는 세우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행 중 한 명이 먼저 내려 줄 서기를 추천한다.

줄리안 파이 컴패니 사인판 앞에서 아이들 둘이 서 있다
줄리안 파이 컴패니 앞

 

이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까지 운영한다.  
메뉴는 대표적으로 오리지널 파이, 더치 애플, 내추럴 애플가 있고, 이외에도 스트로베리/피치/체리가 추가된 파이도 있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면 더치를 추천하고(많이 달달함), 사과식감을 느끼고 싶으면 내추럴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파이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거나 사이드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었다.

 

한 판을 통으로 살수도 있고, 피스로 살 수도 있다. 줄이 길어도 한판을 테이크 아웃해가는 사람들이 많기도 해서 금방금방 줄이 줄어든다. 가게 뒤뜰에는 뒷마당 같은 분위기의 공간에 테이블들이 놓여있는데, 분위기가 코지하고 사랑스럽다. 가을에는 따듯한 커피나 핫초코와 함께, 가족/일행이 서로 다른 종류의 파이 피스를 주문해서 함께 조금씩 맛보면 좋을 듯하다. 

 

이곳은, 다른 두 곳(10분 정도 떨어진 곳에도 파이 컴패니, 21976 CA-79, Santa Ysabel, CA 92070가 있는데, 여기가 더 넓다)에 비해 장소는 좁긴 하지만, 주변에 바로 관광 상점들이 많기에 처음 방문이라면 이곳에서 먹고 주변을 관광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전체적인 맛은 달달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즐기기 좀 힘들 정도로 달콤하다. 그러나, 줄리안의 상징적인 곳이기도 해서, 한 번은 방문할 만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애플파이 컴패니와 함께 "맘스(moms) 파이"도 유명하지만, 안이 더 좁고 파이맛도 별차이 없다. 고로,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해갈 생각이 아니면 분위기 있는 마당 테이블이 있는 애플 파이 컴패니 추천!!

 

참! Julian은 미국에서 "줄리안"이라고 발음하는게 맞다. 가끔 율리안이라고 아는 사람이 있는데, 이건 독일식 발음이다. 현지인들도 다 줄리안이라고 발음하던데, 구글 맵에는 "율리안"으로 표시된다. Julian은 아이들 이름(스패니시 아니고, 영어 이름임)으로도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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