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중순에서 7월 초 에는, 샌디에고 카운티 페어가 열린다. 샌디에고 델마에서 진행하는 엄청 큰 행사로, 각종 언론과 버스광고판에도 소개가 된다. 올해는 6월 12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의 테마는 마음에 쏙 드는 " 복고풍 가자" (LET'S GO RETRO). 로고도 디스코 버전!
위치는, 2260 Jimmy Durante Blvd, Del Mar, CA 92014
금요일마다 아이들 입장료가 무료여서, 우리는 금요일 써머 스쿨이 끝나고 페어에 방문하기로 계획을 짰다. 온라인으로 미리 (24시간 전) 구매할 경우, 주차 티켓도 5달러 할인된다.
현장 주차료는 요일 상관없이 20달러다.
[티켓 및 주차 정보]
티켓은 금요일엔 12세까지는 무료, 수목요일은 모두에게 현장할인이 적용된다. (유명한 페어의 불꽃 이벤트날인, July 4th는 할인에서 제외된다)
멀리 주차한 경우, 무료 트램을 타고 정문 게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디즈니랜드 정도의 규모.
2024년 샌디에고 페어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더 많은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날짜마다 진행되는 이벤트 시간과 장소를 아주 상세하게 소개해놓았다. 주로 오전 시간에 아이들을 위한 행사 (germ, treasure 등)가 많다.
우리는 돼지 레이싱과, 도그쇼를 보기로 정했다.
바비큐 향 그득한 푸드천국
축제에 먹는 게 빠질 수 없다. 게이트를 들어서면서부터 진한 비비큐향과 스모크가 푸드천국에 온 것을 실감하게 한다.
간판들도 얼마나 화려한지, 뭘 먹을지 정하느라 한참 걸렸다.
우리가 신중하게 골라서 먹은 건 터키레그, 하와이한 쉬림프, 콘덕, 햄버거, 미트 베지 꼬치, 빠질 수 없는 타코와 , 크래프트 레모네이드다.
페어에서, 아이들과 어떤 쇼들을 볼 수 있을까?
일단 1시에 진행된 돼지 레이싱을 먼저 보러 갔다. 4마리의 돼지들이 번호를 달고 5번 레이싱을 한다. 생각보다 빠르게 경주하는 어린 돼지들에게 사람들이 큰 환호성을 지른다. 1등 한 돼지는 결승점에 놓인 오레오 쿠키를 먹는다.
딸은 재밌었지만, 돼지들이 조금 불쌍했다고.
도그쇼는 시간이 안 맞아 펫(pat)하는 것만 체험했다.
신기한 외관의 비둘기들과, 커다란 젖소, 양털을 깎는 양을 앞에서 보여주는 것을 대신 보았다. 여기에서, 동물 먹이 주기 등의 체험을 하려면 "현금"이 필요하다. 물론 가까운 곳에 ATM기가 있다.
행사장이 매우 크고, 아이들이 많이 걸어 힘들어해서, 아쉽지만 빌딩 안의 다양한 쇼들은 스킵하듯 지나쳤다.
아트쇼, 스트리트쇼, 우드워크쇼, 레트로 전시쇼쇼들과, 야외의 여러 무대와 음악들이 버라이어티 하게 펼쳐진다.
페어에서, 티켓을 쓰는 어뮤즈먼트 공간
페어 하면 역시 돈이 술술 나간다.
다음은 어뮤즈먼트 어트랙션이 있는 놀이공간으로 가보자. 온라인 티켓 구매 시 "티켓"을 구매할지의 옵션이 있는데 바로 여기 섹션에서 사용하기 위한 용도다. 물론 우리처럼 현장 구매도 가능!! 우리가 이용한 것은 범퍼카, 공 던지기, 농구, 펀팩토리다. 어트랙션마다 지불할 티켓값이 앞에 큼지막하게 적혀있다.
돌아오며,
들어올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는 것을 보며, 재밌네 진짜 축제다!! 고개 끄덕하고 아쉽지 않게 나왔다. 음, 다리가 많이 피곤했어서 2번 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 축제 제대로 본 것 같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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