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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오늘 미국 이슈

미국의 하지(Summer Solstice)와 6월의 보름달을 "스트로베리 문"이라고 부르는 이유

by 스딩's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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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의 하지. 1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이 가장 긴 날이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데, 이미 폭염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하지를 Summer Solstice라고 부른다. NASA에 따르면, 올해 하지에는 낮의 길이가  14시간 53분 42.5초 동안이나 이어진다고 한다. 

 

 

6월의 붉은 보름들이 크게 떠 있는 달사진
출처, Pixabay, 6월의 보름달

 

미국에서는 6월의 보름달을 "스트로베리 문" (Strawberry Moon)이라고 부른다. 북반구에서 여름 시즌의 첫 공식 날로 간주되는 2024년 하지 다음 날, 6월의 보름달인 스트로베리 문이 뜬다. 그런데, 이름처럼 달이 딸기처럼 완전 붉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평소보다 붉고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1) 달의 궤도가 지평선의 궤도에 가깝도록 낮게 위치하고, 2) 하지라서 달에 오래 비치는 태양빛이 붉게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몰 즈음엔 달이 좀더 빨갛게 보이겠지만, 여기서 연유한 이름은 아니라는 뜻)

 

이처럼 6월의 보름달은 지평에 가깝게 낮게 뜨기 때문에, 매우 크고 황금색을 띤다. 6월의 보름달이 "스트로베리 문"이라고 불리는 진짜 이유는 6월이 딸기 수확철이기 때문에, 딸기 풍년을 기대하며 예전에 인디언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장미철이라서 "로즈문"이라고도 불린다. 올해, 스트로베리 문은 미국 시간으로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오후 9시 8분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미국에서 다른 달(month)의 달(moon)은 뭐라고 부를까?  스트로베리문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계절 이벤트를 나타내거나, 동물, 식물 등의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로 한다. 예컨대, 1월은 울프문, 2월은 스노문, 8월에는 유명한 수퍼블루문 이런식이다. "스트로베리 문(딸기달)"은 다산과 풍요, 애정운이 깃든다고 하니, 오늘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하나씩 빌어보아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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