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샌디에고 "여름"의 시작이다.
여름이면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우리는 봄, 가을, 이른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즐긴다.
하지만, 한여름에 저녁을 먹고 느지막하게 동네 산책을 나와, 달콤한 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과는 견줄 수 없다.
하여, 오늘은 미국에서 너무 유명한 수제 아이스크림, 헨델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의 맛을 소개하려 한다. 운이 좋으면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줄 서서 주문하는 아이스크림 맛집, "헨델 홈메이드 아이스크림(Handel's Homemade Ice Cream)"이다.
우리가 헨델을 알게 된건, 4년 전 처음 미국에 왔을 때이다.
차로 15~20분 거리에 있음에도, 우리는 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마음에 긴 드라이브를 감수했었다.
그런데, 올해!! 집에서 도보거리에 드디어 핸델 아이스크림 체인점이 오픈했다.
1. 샌디에고 헨델 아이스크림의 위치?
아래와 같이, 샌디에고에는 20개 정도의 헨델 아이스크림 체인점이 있다. 특이한 건, 테메큘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안가 지역에 위치한다. 헨델 아이스크림은 무려 1945년에 미국 오하이 주에서 처음 탄생했는데, 앨리스 헨델이란 여성이 오하이오 주 영스타운에 있는 남편의 주유소에서 처음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던 것이 시초라 알려져 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를 포함하여 미국의 여러 주(state)에 체인점이 있다.
샌디에고 라호야 주변의 헨델 아이스크림은,
1) 델마 쪽 12843 El Camino Real Ste. 108, Del Mar, CA 92130
2) 미시온쪽 4475 Mission Blvd, San Diego, CA 92109
3) 라호야드라이브 8861 Villa La Jolla Dr #507, La Jolla, CA 92037 가 있다.
이중 1)번이 인기가 가장 많고(Indeed에서는 여기가 최악인 걸 보니 무지 바쁜듯), 최근 집 주변에 생긴 곳은 3) 체인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10시까지이다.
2. 헨델 아이스크림의 인기 있는 메뉴는?
헨델 아이스크림의 가장 큰 특징은, "매일 새로 만든다"는 것이다.
시초의 스토리가, 마당 정원에서 딴 신선한 과일로 아기자기하게 만든 아이스크림이 동네에서 큰 인기를 얻은데 있는데, 현재도 이 "신선함"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은 전체적으로, 찐하고 쫀득쫀득한 편이다.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아쉽게도 샘플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아이스 크림 외에도, 선데, 셰이크, 요거트도 판매한다.
[사이즈와 인기메뉴]
1) 1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싱글디쉬와 2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더블 디쉬가 있고, 4가지 맛을 한스쿱씩 담아주는 4 Scoop 샘플러도 인기이다. 패밀리사이즈로, 파인트, 쿼터 등 다양한 크기(사이즈가 커도 모두 1가지맛 선택)가 있다.
2) 콘을 주문해도 양이 생각보다 많다. 2인1조로 먹어도 될 정도.
3) 인기 있는 맛으로는, 바나나크림파이(바나나향 그득), 코튼캔디(달콤하고 예쁜 컬러), 아이스크림 선대,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폭신하고, 딸기 시럽이 적당하여 비닐라 맛과 환상 조화), 바닐라 피칸, 민트 초코, 초콜렛 청크, 초콜렛 맥아(초콜렛 아이스크림에 캐러멜이 있음).... 인기메뉴가 너무나 많다. 그만큼, 사람들 입맛이 다양하고 헨델의 메뉴도 그에 맞춰 다양하기 때문인 듯하다.
[가격대]
3~10달러대이다. 대중가격대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3. 내가 추천하는 헨델 아이스크림의 플레이버
처음이라면, 7달러의 4 스쿱 샘플러를 적극 추천한다. 일단 대부분이 1가지 맛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데, 작은 스쿱이지만 4가지를 맛볼 수 있다.
다음은, 내가 추천하는 3가지 맛이다.
1) 초콜릿 청크 - 달콤하고 찐한 초콜렛 아이스크림에 초코청크가 박혀있어 씹을 때 바삭함이 느껴진다.
2) 몽키 비지니스 - 캐러멜과 브라우니 피스가 바나나향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믹스되어 있다. 바나나향이 살짝 나지만,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들의 페이버릿이다. 처음 먹었을 때 정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맛이었다.
3) 맹고(망고 아니고 맹고라고 불러줘야 맛있다) - 달달하고 신선한 맹고 자체를 갈아서 얼린 맛이다. 무더운 한여름에 너무 어울리는 맛의 아이스크림이다.
여름이면 헨델 아이스크림은 대부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지만 (물론, 앱을 통해 주문, 배송됨!),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Worth it!!
'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 > 샌디에고 마트와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레이더조 커피러버 에스프레소 빈즈, 처음 맛보는 진한 초코커피콩!! (1) | 2024.06.15 |
---|---|
[샌디에고 미국 마라탕] 웨스트필드 UTC, 하이디라오 핫팟 (Haidilao Hot Pot San Diego) (0) | 2024.06.07 |
[트레이더조] 브라질넛 바디버터와 트레이더조 보냉백의 시즌이 왔다. (1) | 2024.05.23 |
[미국 핫플 커피] 필즈카페(Philz Cafe)의 아이스 민트 모히토 (8) | 2024.05.02 |
[미국 외식] 흔하지만 중독맛, 판다 익스프레스 (panda express) (0) | 202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