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영어로 넷플릭스 리얼리티쇼를 시청하는 편이다. 집안일(chores)을 하는 동안 이어폰으로 소리만 듣는 경우가 많아 좋아하는 2~3 개의 리얼리티쇼를 반복해서 보는데, 셀링선셋도 그중 하나이다. 셀링선셋은 지난 시즌 1~7까지 모두 봤고, 지난 금요일 릴리스된 시즌 8도 모두 보았다. 워낙 좋아하는 시리즈라, 시즌 8 역시 재밌게 보았다.
1. 셀링선셋 시즌 8에 대한 인물별 감평
오펜하임 그룹의 사장인 제이슨, 브렛 형제 외에, 기존의 에이전트인 메리, 크리셸, 첼시, 브리, 엠마, 아만다, 니콜과 새로운 인물 앨레나가 시즌 8에 등장한다. 시즌 8은 크게 3가지 사건이 있었다. 1) 메리 vs 첼시 tension("누가 그런 바지를 입어"), 2) 니코의 죽음, 3) 브리 vs 팀 첼시 tension(첼시+엠마+half 크리셸) 다음은, 셀링선셋 8 의 인물별 감상평이다. 개인적인 감상평이라, 더 많은 의견을 보고 싶다면, 블로그를 찾아보거나 구글에서 "reddit selling sunset 8" (영어임) 을 검색해보시길.
[제이슨과 브렛]
이번 시즌에서 둘의 비중은 많이 줄었다. 니코의 죽음을 앞두고 울고 슬퍼하던 제이슨과 브렛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제이슨은 Girls 들의 감정싸움에 개입을 안 하고 싶어한다. 니코의 죽음을 잊기 위해 새로 산 페라리는 너무 멋있었음!
[메리]
시즌 1~7 내내 가장 침착하고 감정싸움에서 멀었던 메리가 오픈하우스에서 첼시의 부적절한 옷차림(치마가 짧긴 했다)에 대해 제이슨과 브렛에게 다이렉트로 말했던 것은 부적절했다고 본다. 아무리 첼시와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SNS에서 메리가 첼시를 오펜하임그룹에서 가장 stir pot 인물이라 먼저 말했고, 이에 첼시는 내 이름 함부로 올리지 말라며 'F'워드를 메시지로 보냄) 동료의 부주의를 보스에게 바로 고하는 모습은 별로였고, 평소의 메리답지도 않았다.
[크리셸]
시즌 1~7 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가장 성숙해진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메인 캐릭터를 계속 유지할 자격이 있다. 다만, 절친이기도 한 첼시와 엠마의 기에 눌리는 모습이, 다소 과장하면 manipulate 당하기 쉬운 캐릭터인가 하는 느낌이 든다. 똑똑하고 말도 잘하지만, 주변인에게 너무 맞추어 주는 느낌이 있는 크리셸, (안타까움) G와는 지금처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
[첼시]
능력, 외모, 기, 똑똑함, 어디 하나 밀리지 않는 에이전트이지만, 확실히 자기중심적이고 전투력이 쎄다. 이번 시즌에서, 개인사가 리얼리티 쇼에 공개되는 모습은 안타까웠다. 개인사가 "public" 됨으로 인해 사실상, 첼시는 (본인의 쎄고 확실한 캐릭터상)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동정보다는 인스타그램에서 엠마와 함께 많이 욕을 먹고 있는 모습은 안타깝다. 남편 대신 브리에게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인데, 첼시가 남편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개인적으로 PI(팩트 조사)를 했겠지만), 아마 아이들 때문일 것이다. 바람은 남편이 피웠는데, 울면서 embarrassed 하다고 말하는 것은 첼시라는게 안타깝다.
[브리]
감정이 불안한 면도 있는 캐릭터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가는 쎈 이유 있는 캐릭터이다. 첼시의 가정사를 친구 아만다와 set up 한 것이냐는 (또는, 일부 책임이 있지 않냐는) 이슈로 친했던 엠마와 멀어졌다. 리얼리티쇼의 특성상 브리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은 된다. 하지만, 첼시에게 전달하는 과정은 (리얼리티쇼의 특성상 개인적으로 첼시에게 알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전제할 때) respectful 하고 thoughtful 했다고 느껴진다. 마지막에 친구 아마다와 손을 잡고 제대로 흑화되겠다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어릴 때 봤던 '백발마녀전'을 연상시켜 좀 슬프게 느껴졌다.
[엠마]
바비인형 외모에 능력있고 머리도 똑똑한데, 뭔가 싸한 느낌이 있다. 브리와 그렇게 친했는데 너무 단칼에 자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인스타그램과 레딧에 많이 올라와 있다. 음..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엠마가 사업가로서, TV를 커머셜로 잘 이용할 줄 아는 똑똑이로서 (메리의 엠파나다를 던진 장면도 욕을 먹던데, 딱 한 개만 던졌고, 이건 자기 엠파나다의 홍보를 위한 행동임이 분명하다), 브리의 행동을 의심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가족과 우정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 하지만, 어쩐지 쎄한 느낌은 있는 엠마가 그래도 남의 가정파탄과는 아무 관련이 없기를 바란다.
[아만다]
지난 시즌 7을 끝으로 그만두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감정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고, 가장 매력적인 외모의 소유자임에도 항상 어쩐지 자신감이 부족해보인다. 페인팅에는 확실히 소질이 있어보이니, 차라리 그림에 집중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처음 전시회인데 18000 달러라니, 페인팅 사이즈를 고려해도 잘 받은 액수가 틀림없다.
[니콜]
크리셸과 용감하게 화해하는 모습은 좋았는데, 다시 또 악녀의 길을 택하다니 안타깝다. 악녀도 팬은 있는데, 니콜은 팬도 없고, 욕먹는 이유가 너무 확실해서 두둔하고 싶지도 않다. 패션도 별로고, 매력도 없는 캐릭터. 하지만 집은 잘파는 에이전트니, 오펜하임 그룹에는 소중한 인재로서 다음 시즌에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니콜을 보면, 사람은 말을 참 조심해야한다고 느낀다.
[새로운 인물, 앨레나]
조슈아트리 근처에 마을을 통째로 소유하고 있는 키크고 젊은 뉴 페이스다. 아직까지는 열일하고, 말도 아끼고, 크게 튀지 않는 인물. 음, 브리가 뒤에서 '밋밋한 애'라고 한게 작은 이슈던데, 무슨말인지 이해는 간다. 아직은 매력이 충분히 발산되지 않았거나, 그저 예의바른 이쁜 캐릭터인듯하다.
2. 샌디에고 라호야 오픈하우스에 다녀온 소감
셀링센셋 후기가 어쩌다 보니 길어졌다. 아래는, 좀 지나긴 했는데, 샌디에고 라호야에 있는 멋진 집의 오픈하우스에 다녀온 소감이다. 때는, 올해 초 1월즘 이었는데,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농구코트가 있던 드림하우스라 혼자서 다녀와 봤다. 지금은, Sold 되었다.
이 드림 하우스는, 지난 6월초에 410만 달러(약 60억원)에 매도되었다. 한동안 라호야도 매매가 주춤하다가 요즘은 매매거래가 좀 증가하는 듯 하다.
zillow 등의 부동산 사이트에 들어가면, 매물로 올라온 하우스에서 "오픈 하우스" 가 예정된 곳의 날짜, 시간이 표시되어 있다. 종종 집 주변 길가에도, 오픈하우스의 위치를 안내하는 입간판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라호야의 La Pintura Dr. 에 위치한다(산중턱 부촌). 드라이브 길이 외길이고 고블고블하다.
2007년도에 지어졌고, 4bed, 5bath 이다. 수영장은 없지만, 서재, 다이닝룸, 패밀리룸, 키친, 리빙룸, 핫터브, 농구코트, BBQ, 작은 골프잔디가 있다. 크기는, 4400 sqft (408 제곱미터, 122평) 이다.
오픈하우스 끝날시간즘 가서 주차는 집앞에 했고, 들어가니 리얼터가 맞아 주었다. 몇몇 가족 그룹이 더 있었다. 리얼터와 간단히 인사를 주고받고 몇가지 질문(근처에 살고, 아들이 농구코트를 좋아해 드림하우스라서 왔다고 말했다)을 했다. 녹화 괜찮냐고 물어보고, 실외와 실내를 조금 녹화해보았다. zillow 에서 사진으로 볼 때보다 훨씬 cozy하고 warm한 느낌이었다.
셀링선셋처럼 음식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물, 간단한 스낵, 명함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20분 정도 구경을 했는데, 게스트룸이 떨어져 있는 구조가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리얼터분이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오래전에 별채였는데, 2007년 집안으로 들어오도록 리모델링하며 독특한 구조가 생긴거라고).
집에서 멀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잘 구경했다 하고 돌아나왔다. 언젠가 이런 멋진집에서 살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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