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는 한국의 편의점만큼이나 공원이 흔하다.
고개만 들어도 사방에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많다. 게다가 아름다운 새소리는 초록 식물들과 어우러져 지상천국에 온 것 같은 느낌과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캘리포니아의 "선샤인 tax"(햇살이 너무 좋은 반면, 세금이 타 state에 비해 비쌈)에 대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모든 것들이 집주변에서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보태닉 가든(botanical garden)"은, 재미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차원 높은 평화로움과 행복, 힐링을 선사한다.
보태닉 가든, 겉은 안 커 보이는데
보태닉 가든(botanical garden)은 우리말로 "식물원"이다.
보태닉 가든의 입장료는, 성인은 18달러이고, 아이들은 10달러이다. (재방문의사가 있으면, 멤버가 되는 것이 이득이다.)
어느 장소이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의 장점은 관리가 잘되어 있고, 대기가 없으며, 여유롭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말 오전에 갔음에도, 적당한 관람객이 있는 정도여서 여유롭게 식물들을 구경하며 산책할 수 있었다.
주차(주차공간이 넓다)를 하고 티켓 부스로 가면, 첫인상은 '어, 크지 않네'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앞에 온실(greenhouse)이 먼저 보이는데, 이 온실은 크지 않지만, 다양한 식물들이 매우 잘 관리되어 있다.
또, 온실 뒤쪽으로 매우 다양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산책로에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참, 온실(greenhouse) 안에는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충식물들도 있다.
편안한 산책로와 아이들 놀이 공간
온실 뒤쪽으로 작은 산책로들이 여러 개 갈려져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꽃과 식물들을 보고, 살짝 터치해 보고, 뛰어도 본다.
산책로에서 작은 도마뱀과, 토끼, 고양이를 만날 수 있고, 반가운 작은 카페도 하나 있다.
여유롭게 산책하며 데이트할 편안한 장소로 그만이다. 곳곳에 화장실도 많아 편리했다.
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아기자기한 몇몇 공간이 있는데, 계단을 통해 나무 위를 통과하거나 나무 타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우리는 이날 그냥 지나치긴 했지만,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던 도마뱀 먹이 주기 체험도 다시 진행 중이다. 거북이와 커다란 개구리 살고 있는 작은 연못도 있다.
우리는 카페 앞에 파블리온(pavilion)이 있는 잔디밭에서 뛰어놀았는데,
길 옆으로 셔틀이 지나갔다. 걷는 산책보다 눈으로 즐기고 싶은 분들은 트램 셔틀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평지길도 있지만, 오르락내리락 길도 많다. 아이들은 이런길을 재미있어 하지만,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힘들 수 있으므로 트램을 추천한다)
전 세계의 꽃과 나무들, 선인장, 덩굴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 자연교육에도 좋다.
아이들과 충분히 탐험하려면 2시간 이상은 잡는 것을 추천한다. 또, 곳곳에 직원들이 있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
편안한 오후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아이들과 또는 연인과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때마다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5월은 난초 이벤트),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더 알찬 관람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https://sdb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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