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금요일 저녁,
부자(Dad & son)가 보기 좋게 샌디에고 다운타운 펫코파크에 다녀왔다.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덕분에 난 집에서 잘 쉬었다. (실은, 야구는 싫다는 딸과 남겨졌다는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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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파크
아들은 꼭 다저스 오타니의 사인을 받아오겠다며,
MLB 다저스 반팔을 SD 파드리스 저지 안에 입고,
사인펜과 ⚾️ 야구공을 야무지게 챙겨서 나갔다.
화이팅! 오타니든 김하성이든 누구든 좋다!
한국시간으로 경기는 5/11(토) 오전 10시반쯤 시작되었다. 여기 샌디에고에선 5/10(금) 저녁 6시반쯤이다.
4시쯤 나간 부자는,
9시가 넘어서야 돌아왔다.
결과는, 아니 SD 파드레스가 2:1로 이겼다는 것이다.
다저스의 7연승을 막아내나니 장하다 파드레스!!
처음엔, 다저스를 응원하다가 흐름에 맞추어 파드레스를 응원했단다.
팽팽하게 1:1이었는데, 파드리스 "아라에즈"가 9회 말에 1점을 추가해서 2:1로 승을 거뒀다고.
역시 야구는 9회말부터라더니, 아들아 정말 재밌는 경기를 봤구나!! 예전, LG가 플레이오프에서 9회 말에 무려 1시간 동안이나 경기를 계속해서 결국 역전승했던 예전 기억이 솟아올랐다. 그때, 잠실구장에서 무지 재밌게 봤었는데!!
김하성은 어땠냐고 물으니
삼진아웃 이래서, '영 부진했나' 했더니,
기사를 찾아보니, 그래도 중간에 병살플레이로 다저스의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9회 말에 아쉽게 삼진아웃이 나긴 했지만, (아쉽게 타율도 좀 더 하락하고..)
그나저나 "아라에즈"는 펫코파크 데뷔전에서,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치다니 멋지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선발 투수로 나선 "마이클킹"도 다저스에 전혀 밀리지 않는 호투를 보여주며 승리의 원동력 되었다니 잘했다 파드리스!
(트레이드로 마이너로 이적한 고우석도 이런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저스의 오타니는 2안타를 치며 나름 잘했지만,
다저스의 다른 선수들이 좀 부진했던거 같다.
경기가 끝나고, 펫코파크를 나서며,
홈구장임에도 수많은 다저스 팬들이 있었다는데,
승리에 흥분한 파드리스 팬들이 적잖이 약을 올렸나보다.
빨리 LA로 돌아가라는 파드리스팬들과 화내며 맞서는 다저스 팬의 기싸움이, 아들에겐 잊지 못할 구경이었던지 여러번 실감나게 재연해 주었다.
☆ 오늘 경기는, 다저스가 5:0 으로 파드리스를 대승했다고 하니, 어제 갔길 정말 잘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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