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샌디에고 시비타 공원] 마더스데이, 미국 신도시 도심 공원은 이런 모습입니다!

by 스딩's 2024. 5. 14.
728x90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미국의 마더스데이이다.
아침부터 미국친구와 아이들 친구엄마들로부터 "Happy Mother's Day"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새해인사 Happly New Year처럼, 가볍고 친근하게 서로의 행복한 하루를 빌어주는 모습이 스윗했다.
이렇게, 또 아름다운 문화 하나 배워간다.
 


마더스 데이는, 어버이날과 다르게 "엄마를 위한 날"이지만, 가족이 다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의의를 두는 것 같다. 오늘 엄마는 여왕처럼 손하나 까딱안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눈이 동그래진다.
햄버거라도 좋으니 한 끼는 나가서 먹자꾸나! 
 
아침을 먹고, 기념일을 기념할 겸,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공원을 찾아 외출했다.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구글 후기 2000, 4.8의 시비타공원(Civita Park)을 방문했다.
 
 

위에서 시비타공원 전망을 한눈에 볼수 있다

 

시비타공원(Civita Park)은 어떤 곳?


시비타공원(Civita Park)은 샌디에고 미션밸리 중심부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시비타공원 주변은, 예전에 "채석장"이었는데, 콘도, 하우스가 계획적으로 들어서며 개발되었다고 한다.
도착해서 보니, 정말 계획된 신도시 느낌이었다. 공원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타운하우스와 콘도미니엄이 같거나 비슷한 모양으로 착착 세워져 있었다.
 

시비타 공원 초입, 바로 옆에 타운하우스가 있다


아이들도 나와 느낌이 비슷했던지, 첫마디가 한국같다! 였다. (정확히는, 잘 계획된 한국 신도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잘 깎아진 잔디, 축구, 농구를 할 수 있는 섹션,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플래쉬 패드(splash pad), 바비큐 공간과, 탁구대, 모래장과 놀이터, 터널, 깨끗한 화장실들까지, 잘 계획된 대단지 아파트 내 훌륭한 커뮤니티 공원 느낌이었다. 아직 나무가 크지 않아 그늘이 조금 아쉬웠던 것을 제외하고는, 안전하고, 편안하고,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미국에도 새로 개발된 곳은 이런 신도시 느낌이라는 것이 신기했다. 
 

시비타 공원내 놀이터



* 스플래쉬 패드(splash pad, 바닥에서 물이 솟는 물놀이장?)는 한국의 뉴타운 단지엔 거의 다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어뮤즈먼트에 가야 볼 수 있는 정도라, 특히 이점 때문에도 아이들과  부모들이 이 공원을 많이 좋아한다.

시타바공원의 언덕같은 지형

 

시비타 공원의 산책로와 벽화가 그려진 터널

시비타 공원은 일반공원이 사방 평지로 뻗은 것과는 다르게, 낮은 밭고랑 지역처럼 위로위로 언덕처럼 길게 뻗어있다.
이전에 채석장이어서 공원 지형이 약간씩 언덕지며 위로 뻗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지형 때문에, 위로 올라가는 산책길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처음에는 넓고 푸른 잔디밭이, 위로 좀 더 가면 축구와 농구코트 공간이, 그 위로는 놀이터, 또 위로는 바비큐공간, 또 그 위로는 커뮤니티 수영장과 작은 시비타 Fall도 있다. 산책하다 뒤를 돌아보면 공원의 아래쪽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산책로 끄트막에는 지그재그식 "계단"이 위로 뻗어있는데, 계단을 오르면서 공원전체 전망을 볼 수 있다. 
 



계단 끝까지 오르면, 작고 깨끗한 터널이 나온다.
터널 내부 전체에는 샌디에고의 랜드마크들이 조화롭게 그려진 벽화가 있다. 펫코파크, 발보아파크, 라호야코브, 주(Zoo), 다운타운, 코로나도, 씨월드 등 샌디에코의 랜드마크들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시바타공원 맨위쪽의 터널

오랜만에 터널을 만난 아이들이 반가웠던지, 에코놀이에 빠져서,  이 작은 터널에서만 30분은 보낸 거 같다. 
 

터널 내부, 에코놀이....


나오며, 우리는 공원 앞에 마련된 체스공간에서 체스를 한판 두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직 주변이 더 계발 중인 상태라, 몇 년 후의 모습은 또 얼마나 변해있을지 더 기대되는 곳이다.
 
 

체스 한판

 

결, 

시비타 공원 내 사람들이 특히나 친화적이었던 것이 퍽 인상적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바비큐를 굽거나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티 모습이 여유롭고 친근해 보였다.   토요일에는 시비타공원에서 파머스 마켓도 열린다고 하니, 다음엔 토요일에 방문해 봐야겠다. 가끔 한국을 느끼고 싶은 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시바타공원의 '돌' 의자도 인상적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