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갈만한 로컬 이벤트로 "발보아 파크"에서 진행되는 디셈버 나이트(December Nights)를 추천받은 적이 있었다.
올해에는 12월 6일, 7일 "2일간" 진행되었는데, 오늘 우연히 여유가 되어(아이들 말을 빌리자면 할 게 없어서 ㅎㅎ) 방문하게 되었다.
발보아파크(Balboa Park)는 평소에도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플레이스라 (망설임 없이! 샌디에고의 베스트 플레이스라고 자부한다), 주말의 발보아파크는 주차가 헬(hell) 임을 알지만 주저하지 않고 나섰다.
디셈버 나이트는, 샌디에고의 큰 로컬 행사로 가족형 Holiday Festival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연말연시 Sprit을 축하하고 즐기기 위한 축제다. 로컬 행사라지만, (샌디에고가 워낙 크기 때문에) 30만 명이 넘게 오는 큰 축제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복잡한 발보아 파크에서 둘째 학교 친구들만 3 가족을 만났다.
2024, Balboa Park December Nights은, 어제는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그리고 오늘은 오후 11시부터 오후 11시 늦게까지 행사가 진행되었다.
주말정도의 주차 혼잡도를 생각하고 가볍게 나섰는데, 발보아 파크에 들어서기 전부터 축제 트래픽이 시작되었다.
주차료 "35달러"(원래, 발보아 주차는 무료임)에 트램 출발 정류장이 있는 곳에야 겨우 주차 가능했으니, 역시 축제는 축제!!
하지만, 이날은 발보아내 연간패스 없이도 대부분의 뮤지엄이 무료 출입이니, 주차료가 아깝다고 할수는 없었다.
물론, 곳곳의 다양한 행사, 댄스, 놀이기구, 체험과,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도 가득!!! (참! 오늘은 주(ZOO) 입장 또한 오후부터 무료!!)
에어&스페이스 뮤지엄 앞엔, 무료 사진찍기, 음식 체험, 룰렛 행사들이 있고, 작은 놀이기구도 있다. 무료 백도 나눠주셔서, 소중하게 받고 여기저기서 받은 경품들도 유용하게 잘 넣어왔다. 오늘 유난히 뜨거운 낮이었지만, 여기저기 체험을 하며 기웃하다 보니, 더위는 어느새 까맣게 잊은 아이들.
평소엔 조용한 산책길이었던, 에어&스페이스에서 아트 뮤지엄으로 올라가는 길이, 음식거리와 음악&댄스 무대로 바뀐 게 신기할 따름!! 한 번씩 울리는 종소리만이 여기가 발보아파크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긴 공사를 끝내고 재오픈한 "보태닉 가든" 앞에도, 오늘은 사람들의 줄로 가득!! 예전과 변함없는 모습이다
곳곳에 있는 큐알을 태깅하면, 시간별 공연과 장소가 순서대로 잘 나온다. 아래는 샌디에고 아트 뮤지엄 앞에서 진행되었던 플라밍고 댄스
뮤지엄 무료입장은, 각각 시간이 다르게 정해져 있었는데, 아이들이 방문했던 "자연사 박물관"은 오후 3시부터, 그리고 플릿 사이언스는 오후 5시부터라 이 두 곳을 방문하기로 계획했다.
자연사 박물관 1층에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관악기 캐롤 연주가 있었다. 오랫동안 함께 연습&연주를 해오셨는지, 굉장히 수준이 높고 아름다워서 꽤 많은 곡들을 들었다.
샌디에고 하면 역시 타코!! 자세히 보면 불고기 타코 안에 김치도 들어가 있다.
플릿 사이언스,
이곳이 예전엔 좀 어린아이들 수준이었는데, 리모델링 후 electricity 등 youth 들에게도 괜찮은 뮤지엄으로 탈바꿈했다. 오늘도 열심히 Morse Code로 이름을 새기고 온 아이들.
사람 가득했던 박물관들을 나오니, 어느새 깜깜해진 야외. 디셈버 나이트답게 본격적인 축제는 지금부터다!!
이곳은 어른들만 입장할 수 있는 리퀴드와 같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펜스와 제한된 입구가 있다.
비록 펜스 옆을 그냥 지나갔지만, 눈으로, 귀로, 그리고 짧은 흐느적 댄스로 충분히 즐겼으니, 만족!!!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다양한 형형색색의 트리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홀리데이를 앞둔 행사답게 트리, 산타, 루돌프, 크리스마스 코스튬(행사 홍보에 크리스마스 코스튬 요청이 있긴 했음)이 발보아 파크 곳곳에 많이 보인다.
예컨대, 지나가는 귀여운 개산타님!! 오늘, 샌디에고 사시는 대부분 품종의 개님들은 다 본 것 같다.
가벼운 비보이 댄스를 추던 젊은이들, 팬층이 있는지 함성이 예사롭지 않았다.
밤이면 더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보태닉 가든!
저녁 7시 가까웠던 시간, 더 모여드는 사람들!!
재패니즈 가든 옆, 파빌리온 광장 무대에 설치된, 불 들어온 거대 트리!!
House 들중 산타님이 사시는 "핀란드 house"도 살짝 찍어보았다. 역시 산타님 잘 계시네
(전에 가본 한국 House는 다시 찾기 힘들어서 포기)
집에 들어가는 길에도, 이제 발보아 파크로 진입하는 줄 선 긴 차량들을 보며!! 우린 잘 놀고 간다~ 곧 크리스마스 라이트 때 다시 올께! 하곤 집으로 향했다. 홈 스위트 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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