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3) 오전 2시부로, 캘리포니아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이 끝났다. 이제 한국과의 시차는 총 16시간에서 17시간 차로 늘어난 셈!
일요일 아침, 한참 자고 핸드폰을 봤는데 7시 반. (아직 써머타임에 익숙한 몸이 평소 주말처럼 8시 반쯤 깬 거라고 볼 수 있다) 뭔가, 긴 주말 아침을 선물 받은 것 같아 기분 좋은 채 1층에 내려오니, 아무도 돌려놓지 않은 벽시계 시계는 아직 8시 반을 가리키고 있다.
**써머타임에 대한 이전 포스팅은 아래참조
2024.08.04 - [굿모닝 샌디에고 라이프/샌디에고 정착] - [미국 시간] 미국 시차와 써머타임, 미국 여행시 시차 계산방법
써머타임도 끝났겠다, 기념으로 아주아주 오랜만에 주말브런치를 하러 나섰다.
장소는 팬케이크가 맛있는 라호야 쇼핑몰 내에 위치한, "스누즈(Snooge) AM Eatery" 레스토랑.
[스누즈 레스토랑의 위치 정보]
우리 동네 스누즈 레스토랑이 위치한 "라호야 쇼핑몰"을 잠깐 소개하면,
홀푸드, CVS, 노드스톰 등과 체이스, BoA 등의 은행, 버라이즌 T-모바일 등의 통신사 등과, 우체국도 있다. 특히, 스누즈 옆에는 헨델 아이스크림과 필즈카페도 있다. 집에서 차로 3~5분 거리, 걸어도 갈 수 있는 정도라 자주 가는 곳이다.
(참, "스누즈"는 샌디에고 지역에 한 10개 정도가 있는 체인점으로, 모든 체인점들이 다 별점이 높고 후기가 많다)
[스누즈 AM Eatery 레스토랑 영업시간, 주차, 기본 정보]
이곳은 이름처럼 오전에 매우 일찍 열고, 오후 일찍 닫는다.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오픈해서 오후 2:30 또는 3:30 분(토, 일)에 닫는다.
주차야 쇼핑몰 내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 자리야 많지만, 라호야 쇼핑몰이 많은 상점과 인기에 비해 입구와 출구가 좁은 편이라 오후엔 차로 들어가고 나가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테이크아웃은 물론, 배달도 된다. 독특한 것은 "온라인 대기자 명단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써머타임이 해제된 날 아침 이걸 미리 해두지 않아, 테이블 확보를 위해 상당시간은 대기해야 했다. 배고파진 아이들이 화를 냈을 정도!)
주말에 여기서 브런치를 먹으러 여유 있게 나서면, 족히 30분은 기다려야 하는 점을 잊지 않도록!
[전체 분위기와 맛있는 추천 메뉴!!]
전체적으로 약간 레트로 분위기이다. 90년대 모닝커피를 따라주는 미국 브런치 식당느낌. 그렇다고 너무 컨추리하지는 않고, 복고풍+도시적 느낌의 브런치 식당이다. 아래처럼 내부와 야외테이블을 모두 갖추고 있다. 주말에는 대기하는 사람들도 야외 테이블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 작지만 콘홀게임(Corn Hole), 틱택토(Tic Tac Toe) 비슷한 빙고게임 놀이기구가 있어 대기하는 동안 아이들이 기다리며 놀 수 있다.
커피는 리필이 되며, 직원들 모두 친절하다. (팁이 아깝지 않음, 참고로 팁은 18%부터이며, 계산 시 영수증에 제시된 여러 팁금액 중 하나를 적으면 된다)
이날 우리가 먹은 메뉴는, 평소와 비슷하게 초코칩 팬케이크, 스트로베리 팬케이크, 베네딕트(햄), 시그니처 베이컨, 프렌치토스트였다. 대부분의 메뉴 가격이 10~20달러로 합리적이고 양도 꽤 많다. 팬케이크도 큰 것 두장씩이고, 베네딕트도 해시브라운 외에 2개씩 나오기 때문에 셰어 해서 먹기에도 좋다. 온 더사이드로 "생크림"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키즈 메뉴들도 많고, 아침/브런치 전문 식당임에도 메뉴들이 상당히 많으므로, 다른 여러 메뉴들도 시도해 보면 좋을 듯하다. (대부분의 메뉴가 평점이 좋음)
주말엔 가족과 같이 가기에 좋고, 평일엔 친구와 수다를 하며 늦은 아침을 하기에도 좋은 레스토랑이다. (금요일엔 오전에도 사람이 많다.)
이날 우리는 좀 배가 많이 고파 많이 시키는 바람에 음식이 좀 남았다. 다 먹고 Box를 2개 달라고 해서 남은 프렌치토스트와 스트로베리 팬케이크 한 개를 각각 담아왔다. 내일 오전 내 아침은 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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