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폭염과 큰 산불에 시달려 온 캘리포니아주에, 이번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8월에 눈이 내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동쪽 시에라 네바다산맥, 라센 화산 국립공원, 맘모스마운틴과 팰리세이즈 타호 스키 리조트, 심지어 워싱턴주 레이니어산에서도 눈(snow)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약 3인치(8cm) 정도의 눈이 내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여름 기온으로 돌아오면서 눈(snow)이 흩날리기만 한 정도였지만, 이 지역들을 포함해서 미국 서부 대부분의 지역에 서늘한 날씨가 이어졌다. 음.. 샌디에고는 아직 더운데. 최근 아침에 아주 조금 며칠 서늘했던 것이 그 탓이었나, 아니면 기분 탓이었나. 아이들 얇은 긴팔을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은 갑작스런 기상이변은, 알래스카 만에서 불어오는 한파가 주원인이라고 한다. ABC 10 방송에 따르면, 이런 날씨는 20년 동안 없었다고. 눈이 많이 내린 것은 아니라지만, 눈이 온 지역은 미끄럼으로 인한 사고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샌디에고에 살면서 겨울에 눈을 볼 수 있는 곳은?
샌디에고는 1년 내내 온화한 기온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눈을 볼 수 없다. 아마 샌디에이고에 눈이 온다면 그야말로 기상이변이 될 듯하다. 하지만, 조금만 이동하면 겨울에 얼마든지 눈구경을 할 수 있다.
샌디에고에서 살면서 겨울에 눈을 보려면, LA 쪽(예, 리버사이드 카운트 쪽)으로 고고하거나 가까운 곳으로는 "팔로마 산"을 가면 케이블카를 타고 눈을 구경할 수 있다. 아래 지도에 표시한 2곳, '팔로마 마운트'와 '마운트 라구나' 두곳을 추천한다. 다만, 산이라 주행길은 구불구불함을 감안할 것.
팔로마 마운틴(Palomar Mountain)
이 곳은 클리브랜드 국유림에 둘러싸인 곳으로, 해발 3000피트 에서 6000피트 정도의 산이다. 팔로마마운틴 주립공원과 팔로마천문대가 있다. 어드벤처 패스 구입 후에 눈구경을 할 수 있다. 집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이다. 산책로가 특히 아름답다.
마운트 라구나(Mount Laguna)
해발 6000 피트인 이곳은, 샌디에고지역에서 눈구경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겨울에는 꼭 스노체인을 구비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며, 여러 랏지가 있다. 이곳은 집에서 차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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