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동부시간 기준 9시 30분), 미국 조지아주의 아팔라치( Apalachee)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동부 애틀란타에서 가깝다.
알려진 바로는, 교사 2명과 학생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한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잡혔다. 바로, 해당 고등학교의 재학생으로 14세의 콜트 그레이로 신원 확인되었다. (미국은 확실한 용의자는 신원을 바로 공개한다. ). 총기 난사에 사용된 무기는 AR 플랫폼 무기로 밝혀졌다.
아팔라치 고등학교를 포함한 해당 학군(배로우 카운티 스쿨 디스트릭트)의 모든 학교는 남은 주 동안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도대체, 14세의 이 학생이 어떻게 총기를 입수하고 캠퍼스에 가져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시 한번, 총기 소지에 대한 논란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에서만 총기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만 명을 넘는다.
더군다나,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총기 사건 발생이 더 잦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금번 총기 사건 용의자가 14세임을 고려하면, 적법하게 총기를 소지한 것이 아니라고 추정된다. 미국에서 총기 판매에 대한 이슈는 물론, 실질적으로 총기에 대한 부적법한 접근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큰 이슈라고 생각된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교사의 교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논란이 있었다.
만약, 총기를 소지한 교사가 부주의로 교내에서 총기를 잃어버리거나 학생이 탈취한다면, 오늘 일어난 사건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총기는 무기다!! 공공장소에서는 원칙적으로 경찰만 소지하도록 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을까?! 차라리, 학교 내에 경찰을 배치하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의 총기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하려면 일단 21세 이상의 성인이어야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유효한 사냥 면허가 있는 18세 청소년은 일부 장총을 구입할 수 있음)
다만 캘리포니아주는 총기 소유를 비교적 엄격하게 규제하는 편이다(오랜 민주당 텃밭인 이유도 클 것이다). 예로, 캘리포니아는 모든 총기 구입에 대해 약 10일의 대기기간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고, "공격용 무기"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는 주는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하와이주 3곳뿐이다.
비록 총기 소지가 미국의 최초 헌법에 포함된 권리('무기 소지의 권리')라지만, 총기에 대한 접근은 폭력과 자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에 반발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미국의 전체 인식은 아직 총기 소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 절반을 넘는다. 그럼에도, 최근 총기 소지 규제를 현재처럼 유지하거나 좀 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전보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
[업데이트된 정보]
업데이트된 정보에 따르면, 용의자 콜트 그레이(Colt Gray)는 지난해에, "학교 총격 사건을 저지르겠다는 온라인 위협에 대한 익명의 제보"와 관련하여 관련 기관으로부터 심문을 받았고, 온라인 위협에는 총기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당시 그레이는 온라인상에서 협박 사실을 부인했다고 한다.
또, 아팔라치 고등학교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날 아침 일찍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내용은 5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있을 것이며, 아팔라치 고등학교가 처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현재, 그레이는 게인즈빌 지역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한편, 용의자의 아버지인 콜린 그레이(54)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의 체포 영장에는 ' 콜린 그레이(54) 는 콜트 그레이(14)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들에게 총기를 제공했다'라는 진술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혐의는 아동의 총기 범죄 혐의에 대한 부모의 법적 책임 한계를 넘어 기소된, 미국의 두 번째 사례이다.
2024.07.14 - [굿모닝 오늘 미국 이슈] -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선거 유세(rally) 중 총격 발생, 총격범 토마스 매튜 크룩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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