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조 베이글 쎄세미 시즈닝 성분에도 Poppy seeds(양귀비씨)가 있다?

트레이더조의 베스트셀러 상품 중 하나인 "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Seasoning (베이글 쎄사미 시즈닝), 소위 에브리띵 시즈닝은, 많은 미국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 먹는 베이글 위에 뿌려먹는 인기 높은 시즈닝이다.

그런데,  트레이더조 "베이글 세사미 시즈닝" 상품의 성분표를 보면 "poppy seeds" 가 있다.
poppy seeds 가 뭐지?

트레이더죠 "베이글 써세미 시즈닝"의 성분표

 

Poppy Seeds 사전뜻

 

그렇다. 양귀비 씨앗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많은 향신료나 드레싱에 poppy seeds 가 함유되어 있다. 또, 50그램 정도의 poppy seeds 가 함유된 것은 안전하다고 말한다. 미국에서 베이글 위에, 까만 작은 씨앗이 빽빽하게 뿌려있는 것의 정체가 바로 "포피씨드(Poppy Seed)"다.

특히 포피씨드(poppy seeds)가 철분, 칼슘, 엽산,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중동 아시아 국가에서는 산모에게 추천하기도 한다고.)

까만 씨앗이 씹을때 오독오독하고 바사삭해서, 재밌는 식감까지 풍미를 더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검은 참깨 모양이지만, 푸른색도 있다. 

 

1. 한국에서는 금지된 양귀비 재배

하지만, 한국에서는 양귀비 재배, 식용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지금도 자신의 텃밭이라도 한국에서는 양귀비를 심어 재배하면,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범죄로 취급한다.
 
종종 시골에서 양귀비 재배 단속에 대해 할머니들이 모르고 재배했다고 실랑이 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 약(medicine)이 귀하던 시절, 복통이나 통증 완화, 혹은 노인성 질환에 양귀비를 약대신 복용하면 나았던 것이 아직도 뿌리 깊은 믿음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브리띵 베이글 시즈닝처럼, 포피씨드가 함유된 제품이나, 햄프오일 등의 경우도 마약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반입, 유통 금지품이다.

2. 미국에서 흔한 poppy seeds는 식재료

 

한데, 미국에서는 Poppy seeds를 일반적인 식재료로 취급한다. 어느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수 있고, (아예 Poppy seeds 향신료가 있음) 특히 향신료나 드레싱의 성분표를 보면 "poppy seeds"를 함유한 상품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3. poppy seeds가 포함된 제품에 대한 주의 및 경고

 
 초반에 언급했던 트레이더조의 "베이글 세사미 시즈닝"은 베스트셀러 상품이라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래서, 미국에서 귀국할때 선물용으로 구입하기도 하고, 요즘은 한국에서도 구매대행을 시도한다고 한다. 그러나, 모두 마약류 위반으로 조치를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인천공항에서 마약류 관련 서류에 서명해야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구입하든 미국에서 구매하여 국내에 들여오든 모두 불법이니 주의!!!
 
한편, 최근 미국 국방부에서도 마약성 진통제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이유로 "파피씨드(poppy seeds)" 섭취를 (향신료 용도라도) 피할 것을 경고했다. 미군은 복무기간 중에 의무적으로 주기적 약물테스트를 받는다. 양귀비 씨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48시간 내에 소변에서 마약성 진통제 성분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한다.

어쨌든, 알고 나니 나의 무지함에 허탈하단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는 대마초도 허용되는 스테이트(state)가 아닌가. 다행히도 베이글을 먹지 않는 우리는 거의 시즈닝을 사용할 일이 없긴 했었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식재료 구매 시 좀 더 꼼꼼하게 성분표시를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모르고 사거나 먹지 않도록.

 

**현재, 트레이조 에브리띵 시즈닝이 인천세관에서 많이 걸리고 있는 모양이다. 선물용으로 가져가거나 택배로도 부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