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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오늘 미국 이슈

해리스-트럼프, 미국 대선 토론 누가 이겼나? (Feat.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받은 사람은?)

by 스딩's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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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10), PDT 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6시,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가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만나 대선토론을 했다. 이번 대선토론의 주최는 ABC였다. 
 

해리스와 트럼프가 대선토론을 하는 장면
해리스-트럼프의 대선토론

 
음, 결론부터 성급하게 말하자면, 해리스의 승!!!
지난 대선 토론 이후 (성적이 저조했던 것을 이유로 하차한) 바이든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 교체된 후 불과 몇 주가 지나지 않았다는 가중치를 고려하면, 해리스의 오늘 대선 토론 성적은 대단히 좋았다고 자평한다. (토론이 끝난 후,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뉴섬도 해리스의 토론 성적이 대단히 좋았다며 지지 인터뷰를 수행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90분 넘게 활발히 토론했는데, 경제, 이민, 낙태, 민주주의, 기후 변화 등에 대해 폭넓게 충돌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했던 것처럼, 상대를 잘 파악하고 토론을 이끌어간 것으로 보였다. 어떤 면을 비교하더라도, 적어도 바이든을 훨씬 초과하는 성적이었다. 토론에서 인상적이었던 점들을 몇몇을 살펴본다. 
 

[인상적이었던 해리스의 악수 제스처]

 
토론 시작 후 양 후보가 무대로 등장하면서, 해리스는 자신의 진영을 넘어 트럼프에게 과감히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다. 그에 대한 트럼프의 답변은,  "Have fun, thank you" 였다.
 

[서로 비방한 말말말, 화재의 말말말]

 
경제 관련하여, 
트럼프는, 현재 바이든 정부의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비판했다. 그리고, 트럼프는, "해리스는 바이든의 정책을 그대로 베꼈다. She doesn't have a plan" -> 여기에 대해 나중에 해리스가 "I have a plan"을 강조한다. 
또, 트럼프는, 해리스를 "Marxist"라고 하며,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정책들은 또 바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는 자신은 중산층 후보임을 내세우며, 트럼프에게는 법인세나 깎아주라 말한다. 

불법 이민 관련하여,
트럼프는 처음에는 바이든 정부를 불법 이민자들을 끌여들였다고 비판하다가, 오랫동안 짤로 남을 놀라운 발언을 했다. 일부 이민자들( 오하이오주의 스프링필드에 있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애완동물을 먹는다는 음모론을 폈다. 정확히는 아래와 같이 발언했다.   
"In Springfield, they’re eating the dogs, the people that came in, they’re eating the cats, they’re eating the pets of the people that live there,"
***여기!! 쇼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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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관련하여, 
알려진 바와 같이 트럼프는 낙태 금지 쪽이고, 해리스는 그 반대쪽이다. 다만 양측다 예외는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을 포함한 낙태에 대한 예외를 조금 전에 말했음에도, 트럼프가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전국적 낙태 금지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도, 민주당은 임신 후 7개월, 8개월, 9개월 지난 후에도 낙태를 종용한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트럼프는 전국적인 낙태 금지에 서명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1월 6일 폭동관련 재소환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후반부에 트럼프가 1월 6일 폭동을 선동했다고 비판하면서 말을 꺼냈다. ABC 측의 사회자 또한 트럼프에게 2번이나 1월6일 폭동과 관련하여, 그날 후회되는 행동은 없느냐고 트럼프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시위대에게 "평화롭고 애국적으로" 시위할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고, 오히려 낸시 펠로시 의장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해리스의 마지막 발언
트럼프의 마지막 발언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 대통령은 어디 있나요? 우리는 그가(바이든) 대통령인지조차 모릅니다. 그들은 그를(바이든) 개처럼 선거 운동에서 내쫓았습니다. 우리도 모릅니다. 그분이 우리의 대통령입니까? 우리에겐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모르는 대통령이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마지막 발언의 포인트는 이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신은 조 바이든에 맞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상대로 출마하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조 바이든이 아닙니다. 그리고 나는 확실히 도널드 트럼프도 아닙니다."

 

[총평 "She has a plan"]

 

전체적으로, 미래 비전을 좀 더 제시한 쪽은 해리스 부통령이었다. 트럼프는 불리한 답변을 용케 잘 피하거나 거짓 주장을 펼쳤다. 또, 해리스를 압박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해리스의 답변도 많은 부분은 감정적인 디테일한 씬이 많았는데, 그 점은 별로였다. 또, 트럼프가 지적했듯이 상대방 발언이 시작되자마자 연신 고개를 흔들거나 웃는 해리스의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 확실히 카메라에 좀더 침착하고 강한 분위기는 트럼프였다. 그러나, 해리스는 확실히 처음 대선토론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선전했다.  
 
 

토론 후, 테일러 스위프트는 "해리스"를 지지했다.

 
트럼프는 토론이 끝난 후 스핀룸에서 굉장히 이례적으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럼프는, 토론이 3 대 1 토론이었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토론이었다고 하였고(사회가 중립적이지 않음을 비판),  해리스측의 2차 토론 제안에 대해 거절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로는, 해리스가 2차 토론을 제안한 것은 오늘 졌기(loss)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토론이 끝난후 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카멜라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토론이 끝난 후 여론조사에서 미국 시청자의 63 %는 해리스가 토론에서 이겼다고 답했다. 내일, 지지율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대단히 궁금하다.
 
 
11월 미국 대선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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