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가 한참인 요즘, 미국에서는 "MLB 월드시리즈"로 뜨겁다.
현재 기록을 보면, LA 다저스가 초반 2연승을 가져가고, 오늘 오후 샌디에고 시간 5시(뉴욕 시간으로는 오후 8시),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질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번 파드리스에게 아픔을 주었던 다저스의 상대팀인 NY 양키즈를 응원할 것이냐! 그래도, 서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LA 다저스를 응원할 것이냐! 고민고민하다가, 오타니(+에드먼)가 있는 다저스를 응원하기로 했다.
뉴욕 양키스는 월드리스즈 최다(27회) 우승팀이고, LA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의 8승 도전이다. 이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게 "내가 태어난"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올해 이 월드시리즈를 보고 있는 나에게도 작은 의미가 있다.
지난, 1, 2차전 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관람해서(시청해서), 오늘 치뤄질 3차전 게임도 기대된다. 아래는 지난 1, 2차 전의 중요한 순간들과 승리를 안겨준 선수들의 활약을 요약한 내용이다. 다저스를 응원하기 때문에, 요약은 다저스 중심이다.
1차전(10/25) 요약 - 6:3 LA 다저스의 역전, 끝내기 그랜드슬램
양키스의 스탠턴의 홈런으로 경기를 주도하던 뉴욕 양키스는, 8회말 다저스 "오타니"가 2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이 되어 경기는 연장으로 가게되었다(오타니가 승리로 가는 길목의 다리 하나는 만든 셈!).
경기는 원점이 되었고, 분위기는 다저스로 넘어왔다(이제, 9회로 안 끝나고 누구든 이길 때까지 간다!!).
양키스 '재즈 치좀 주니어'의 빠른 도루로 인해 2:3으로 LA 다저스가 지고 있던 10회 2 아웃 상황.
타자로 나온 "프레디 프리먼"이 아웃이 되면 그대로 뉴욕 양키스의 승리로 끝나게 되는, 다저스로서는 사실상 승리를 기대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프레디 프리먼의 만화 같은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와버리면서, LA 다저스가 역전승을 해버렸다. 이래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듯하다.
프레디 프리먼이 방망이를 치고 1~2초 되는 찰나 후, LA 다저스 팬들의 천둥 같은 함성과 NY 양키즈 선수들의 벙진 표정이 스크린을 가득 메우고, 우리집 식구들 또한 와!!!!!!!!!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 "그랜드슬램"이 나오며, 프레디 프리먼은 그야말로 "대스타"가 되었다(이미 인정받은 MVP 선수지만).
2차전(10/26) 요약 - 4:2 LA 다저스의 연승!
2차전의 스타는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야마모토"라고 할 수 있었다. 일본 시부야에서도 응원이 대단했다. 1, 2회 볼넷 한 개씩을 내준 야마모토는 3회 양키스 '후안 소로'(소로는, 작년 파드레스 팀 선수여서, 펫코파크에서 응원했던 선수였는데 양키스 선수로 보니 묘하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까지 3차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다저스타디움의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내려왔다.
주목을 받았던 타자는, 한국계 "에드먼(토미 현수 에드먼)"이었다. 2회 선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현재 양 팀 가운데 안타를 가장 많이 터뜨린 선수다!! 더군다나, 에디먼은 이곳 샌디에고 출신!
3회에서는, 다저스의 베츠가 안타로 출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뿜어냈다. 역시 3회에서, 전날 1회전의 끝내기 그랜드슬림의 주인공 "프리먼"이 나와 '백투백 홈런'까지 날렸다. 타자로 나오면서부터 엄청난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더니, 또 이렇게 잘 쳐주다니 타고난 스타가 틀림없다.
다만, 2회전에서 내내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 쇼헤이가 7회 말에서 2루로 도루를 시도하다가 넘어지며 부상을 입었다(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무리한 시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일어나지 못하고 통증을 호소하다, 부축을 받고 퇴장했다. 부분 어깨 탈구라고 하는데, 무사히 잘 치료받고 월드시리즈 중에 꼭 show up 해주기를 바란다. (다행히도, 금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오늘(28일) 월드시리즈 3차전에 출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3차전은, 누가 팀의 승리를 안겨주게 될까?
어제 하루 쉬고(뉴욕으로 건너가는 비행기만 6시간은 걸리니..), 오늘 (10/28일) 치루게 되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의 다저스의 선발은 워커 뷸러로, 양키스의 선발은 클라크 슈미트로 발표되었다. 현재 발표된 월드시리즈 시청률은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하며, 일본에서도 시청률이 13%에 육박한다고 한다.
중요한 3차전, 오늘의 스타는 누가 될지, 어느 팀이 승리를 가져갈지 매우 기대된다.
양키스의 팬심이 대단하기 때문에, 비록 1, 2차전의 승리를 다저스가 가져갔다고 하더라도 3차전은 양키스가 상당히 유리해 보인다. (다저스가 박살 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
일단 오타니의 부상이 크지 않더라도 투수로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
하지만, 월드시리즈 역사상 1, 2차전을 잡은 팀은 92번 가운데 77번(84%) 우승했다고 하니, 내가 응원하는 LA 다저스가 오늘도 훌륭한 경기를 치루기를 기대해 본다.
다저스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에 기대해 본다!!!
에드먼은 지난 7월에 세인트루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로 이적할 때만 해도 손목, 발목 부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었고 성적도 쏘쏘였다. 그러다,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1타점, 5 득점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리고, 현재 2024 월드시리즈 양 팀 통틀어 안타를 가장 많이 때린 타자이자, 0.5 타율(와....)을 기록하고 있다. 4안타 중 홈런이 1개 2루타가 2개다. 3차전에서, 보란 듯이 만루 홈런 하나 때려주길!!!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인이며, 작년 WBC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나왔다(아래 사진 참조). 다저스 감독도, 에드먼은 타격과 수비 모두 대단하며 칭찬 일색이다.
마지막으로, MLB 월드시리즈 3차전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직관 시,
티켓 가격은 어느 정도나 할까?
궁금해서 찾아봤다. (공식 홈페이지 판매처는 아니지만, 가격은 대동소이함)
음, 아직 자리가 좀 남아있다. 역시 타자가 보이는 황금 섹션이 좋겠다. 당연히 가까울수록 좋고, 뭐 지난번 펫코파크 구장에서의 자리 보다 아주 조금 먼, 4000달러 좌석이 딱이다. 우리는 4식구니깐, 4000달러*4 = 160000달러 (한화로, 2200만원 조금 넘는다). 물론, 샌디에고에서 뉴욕까지 오가는 왕복 비행기티켓값은 별도다.....
가성비가 좀 그렇네!! 오늘도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보는 걸로 ~~ (참, Hulu+Live TV (FOX)에서 볼수 있다!! 며칠 무료 Trial 이용가능함)
2024.05.12 - [굿모닝 미국여행/샌디에고 여행] - [샌디에고 다운타운 여행][펫코파크] LA 다저스 vs SD 파드리스, 오타니 대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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